2014/08/06 2

괜찮아, 사랑이야 ~4회) 마음에 감기가 걸린 그들의 이야기

1. 노작의 드라마를 그리 많이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본 몇 편은 그런 느낌이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 그 현재를 살아가며 맺은 관계들, 그로인해 생기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그렇게 알아가며 정이 들 즈음, 극 내내 희미하게 보일 듯 말듯 스쳐지나던,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아이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각 캐릭터들에게 정을 주기도 전에 처음부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떤 아픔과 상처가 있는지를 공개한다. 어린시절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후 불안장애와 관계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대인관계 ..

고교처세왕 16회) 떠나간 형석, 그리고..

1.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에 젖어있던 형석은, 할아버지의 선물인 초콜릿과 그 초콜릿을 주며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동안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유언과도 같은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컴포와의 계약해지 및 돈을 모두 돌려준 채 한국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형석의 복수는 끝났다. 허탈하리 만큼. 그렇게, 형석은 조연이었기에 16회 초반에 떠나는 것으로 하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로지 형석을 보기위해 16회도 본지라. (ㅠ) 그런데, 이 즈음에서 내가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할아버지가 형석-민석 형제의 친할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현재 민석 아버지의 친아버지라고. 방송 전 공홈에서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