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타의 연인'은 뭐랄까... 묘한 설레임을 주는 드라마입니다. 요즘 찾아보는 드라마들이 성격은 다르지만 그런 '설레임'을 주는 드라마들을 찾게되는 걸 보면... '봄'이 오는가봐요.(여..연관이 없나요?)
강하고 무거운 드라마들 속에서 '잔잔하게' 사람의 마음에 스며드는 드라마 '스타의 연인'은 이제 중반을 지난 것 같네요. 정확히 몇부작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20부작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거든요. 조기종영 안하겠죠?
처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이었던 '대필'은 대대적인 보도와 함께 '사건의 중심'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9,10회는 대필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남으로서 '이마리'와 이마리를 향해서 그들이 가지고있던 본성과 감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회였습니다.
1. 원하는대로 해요. 이마리씨가 행복한대로.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니까. 진심으로.(철수)
이 두사람은 늘 '만남과 이별의 반복'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번다시는 만나선 안된다며 마음의 선을 긋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선을 넘어버리곤 하죠.
'다시는 만나지않아'라는 말을 하고 돌아선 순간순간 서로가 필요한 이유를 찾아내서 만나는 것 처럼요.
9회에서 마리는 직접적으로 철수가 그어놓은 그 누구도 넘지못한 선을 넘어가버림으로서, 철수는 자기도 못느끼는 사이에 넘어가던 선을, 마리에 대한 감정이 폭발해버렸다고 생각됩니다.
마음만은 늘 솔직하지 못한 철수와 언제나 마음만은 늘 솔직한 마리.
철수는 마리로 인해서 서서히 '마음이 솔직한'사람이 되어가고, 마리는 철수로 인해서 '겉모습도 솔직한'사람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이 두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다가가는 듯 하네요.
그리고 서로에게는 늘 솔직할 수 있는 이 두사람이, 가끔 보이는 '엉뚱한 이마리와 그런 모습에 당황하는 김철수'의 그 알콩달콩함을 늘 갖기에는 너무 장애물이 많은 것 같아요.
'나 대필한 거 맞아요~'라는 폭탄발언에 이어, 기자들 앞에서 철수와 줄행랑 쳐버린 마리와 철수.
이제 10회일 뿐이고, 겨우중반을 넘어왔을 뿐이니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집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건데,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떨린다는 것을 오랫만에 느껴보네요.
요즘 드라마나 영화들은, 늘 포옹하고 키스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데, 이 드라마 속에서는 두 사람의 손끝이 스치는 순간의 그 감정이... 그리고 그 손을 잡는 순간의 그 떨림이 그 무엇보다 가슴떨렸어요.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아, 얘들은 키스를 처음 만난 날 해버린 녀석들이기도 하지만요...;;;)
2. 오빤 헤어지자했지만, 난 아니에요. 충동적인 결정이라 생각하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은영)
은영인 뭐랄까... 겉으로는 청순해보이고 여려보이지만, 사실은 너무너무 당당하고 강하고 욕심도 많은 아이같아요.
게다가 은영의 딱딱 끊어지는 말투나 표정도 강해보이구요. 그래서 화려한 이마리 앞에서도 주눅들지않고, 되려 마리가 초라해보이게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리와는 정말 다른 색을 가진 아이죠.
그리고 이 아이는 마리의 말처럼 철수와도 참 많이 닮은 아이이기도 해요. 그녀가 원래 그랬는지, 아니면 그를 사랑해서 그를 닮아가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전, 후자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은영이가 싫어요. 처음 예상과 달리 은영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게 다가오지않네요. 사실, 은영이란 캐릭터가 무척 이쁘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아니네요.
아직 드라마 중반이고, 마리와 철수의 이야기가 더 컸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제 은영의 캐릭터도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니, 그녀의 매력이 드러날지도 모르죠. 아닐 수도 있고...;
은영의 뭔가 질척이는 느낌이 싫지만... 뭐, 사실 은영의 입장에서면 저럴 수도 있겠죠.
너무 사랑하는 남자와 무척 어렵게, 그리고 조시스럽게 다시시작했는데, 전혀 다른세계의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 '사랑한다' 하고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마리와 철수를 지지할 뿐이죠..;
그리고, 가슴아프게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어느순간 서늘하게 굳어지는 은영의 표정은 적응하기 어렵게 너무 독해보여요...; 외모도 순해보인다기보다는 강해보이는 인상이기도 하구요.
3. 그런 사람한테도, 구해줄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지. (우진)
철수가 좋으니, 서브남인 우진은 처음부터 싫었습니다. 원래 호감형 배우도 아니었고...; (클래식 때 부터...;)
우진은, 뭔가 구린내가 나는 녀석이에요. 정말로 '이마리'를 좋아하는 건지. 이마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지도 확실치않구요. 가끔보면, 진심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하영과의 내기로 마리에게 접근하는 것이란 사실이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마리의 마음을 빼앗아서 마리의 손에 반지를 끼워준다'가 내기였죠.
음, 저는 이 녀석을 의심하고 있어요. 마리의 '대필기사'를 터뜨린 장본인으로!!!
마리가 자신에게 기대게하려는 꼼수를 쓰는 게 아닐까?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이 곁에서 위로해주며, 그녀의 마음을 얻겠다는... 단순한 꼼수. 그런데, '김철수'라는 의외의 복병이 나타난 것일지도...;
그런 느낌의 대사도 몇번 날려주셨고, 마리가 어려운 순간엔 어찌그리 잘 아는지 잘도 나타나주시는 것도 그렇고.
그의 호의가 단순한 호의가 아닌 것으로 느껴져요. 암튼, 그렇습니다요.
그나저나, 철수에게 한방 먹이려던 우진은... 철수에게 '좋은정보(?)' 하나만 알려주고 KO패 당해버렸네요...ㅋ
잘~ 했다...;
4. 그들의 이별을 부추기는 사람들...;
9회는 '터져버린 사건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였다면, 10회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외부의 압력'이란 이름의 한회였습니다. 어찌나 마리와 철수의 관계를 정리하기를 부추기는 인사들이 많은지...;
그 전부터 그런 외압들은 종종 들어왔지만, 10회는 '외압의 종합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그런 외압을 받은 내색조차하지않고 조용히 이별을 준비하고, 덤덤히 이별을 하죠. 덤덤하지만, 참 아프게.
그런데, 이 두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지않아도 그 서로가 얼마나 아픈지 힘든지를 잘 아는 것 같아서 또 안타까웠어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인 두 커플... 에휴..;;;
그런데, 마리는 은영 앞에서 전보다는 좀 더 당당해 보였고, 철수또한 우진에 전혀 꿀리지않는 포쓰로 그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자각'한 두 사람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당당해지고 솔직해보여서 전과는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네, 그랬습니다.
5. 이마리 대필을 터뜨린 범인은 누구인가???
저도 나름 추적하고있는, '범인은 누구인가!!!'
저는 첨엔 '태석'이라고 생각했다가, 8회부터 '우진'이라고 확신하고있었는데, 어느순간 또 확신이 안서네요.
아직까진, 우진이란 생각이 더 많이 들긴한데... 지금의 사태가 혹시 '태석의 시나리오'는 아닐까하는 의심도 자꾸 듭니다. 범인은, 마리의 최측근이면서, 마리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 병준이는 어쩌다가 얼토당토않은 장수를 걸고넘어지는건지.. 황당해서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게 기자라니...;;;
저는, 예린도 살짝 의심이 갑니다. 마리와 예린 사이에 뭔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음, 서로가 서로를 무척 탐탁치않게 여긴달까? 우진과 원장쌤과의 은밀한 만남때문에 원장쌤에게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기도 해요. 혹시, 철수를 포기할 수 없는 은영이는...? 설마... 철수를 얼마나 아끼는데!!!
이런~ 로맨스를 표방한 '미스터리 심리 로맨스물' 같으니라고!!!
이거 무슨, 미스터리 수사드라마의 느낌까지 나버리네요...ㅋ 다음주쯤 밝혀지지않을까... 살짝 예측해봅니다.
아님말구~
작가님, 겨울연가 때 '과연 준상이는 민혁이일까?'와 '준상이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게~? '란 미스터리 로맨스물에 재미들린 건 아닐까...? 란 생각도 조금 들더군요. 당시에 나름 화재였던 물음표이기도 했죠. 제 주변에서도 준상이아빠가 누구인가로 서로들 격렬한 토론의 장을 펼치곤 했었으니 말이죠.
저야 그땐, 공홈의 캐릭터 설명을 보고서는 해답을 눈치채고봤지만... 이번엔 해답을 모르고 보니 나름 궁금증도 드네요~;
음, 성지루씨의 인터뷰기사를 보면 '태석은 마리의 적이 아니다'라고 했다는군요. 그 말을 믿고싶어요.
그리고, 대필사건으로 인해서 숨겨진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진다는 말도 언뜻 들어서 궁금해지구요.
전개가 의외로 빠르다했더니, 풀어놓을 이야깃거리가 은근히 있네요.
놀랄만한 반전(!!)을 기대해요. 범인이 내가 전혀 예상치못했던 인물로!!!
예고가 없는 걸 보니, 생방촬영이 아닐까하는 의혹이 조금씩 들고있습니다.
드라마 방연 직전에 '우리는 쪽대본없다~ 벌써 5회까지 대본나왔다~' 어쩌구 저쩌구 언플하시더니... 5회 이후로 주춤하셨군요, 대본이. 100%대본집필 후의 드라마는 '그들이 사는 세상'외엔 없는 걸까요?
아, '돌아온 일지매'도 초고는 이미 다 나왔다고는 하더군요. 촬영도 60%이상 마쳤다고하고..; (은근 기대작!!!)
생방촬영때문인지 배우들이 피곤해보이긴하는데, 특히나 최지우씨 얼굴이 너무 많이 상해서, 안쓰러워요. 살도 더 많이 빠지셨고, 다크서클도 보이고...; 지금, 마리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상해있겠다란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보려고하면서도 - 설정이 아닌 '현재의 상태'이실테니 괜시리 안쓰럽네요.
그리고, 구도도 전보다 안이뻐요. 전엔 장면장면이 너무 예뻐서 화보같았는데 지금은... 전보다는 영..;
뭐, 배경이 이뻤다고도 하겠지만 - 배경을 떠나서 그 자체가 너무 이뻤던 장면들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11회부터는 뭔가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마리의 '나 사실은 대필한거 맞아~;'라는 폭탄발언과 태석의 '마리의 대필작가이자 연인이었다'라고 철수를 지칭함으로서 대필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고,인물들 간이 갈등이 더욱 커질테니 말이죠.
그래도, 마리와 철수가 이제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강하고 무거운 드라마들 속에서 '잔잔하게' 사람의 마음에 스며드는 드라마 '스타의 연인'은 이제 중반을 지난 것 같네요. 정확히 몇부작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20부작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거든요. 조기종영 안하겠죠?
처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이었던 '대필'은 대대적인 보도와 함께 '사건의 중심'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9,10회는 대필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남으로서 '이마리'와 이마리를 향해서 그들이 가지고있던 본성과 감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회였습니다.
1. 원하는대로 해요. 이마리씨가 행복한대로. 그게 내가 바라는 거니까. 진심으로.(철수)
이 두사람은 늘 '만남과 이별의 반복'으로 서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번다시는 만나선 안된다며 마음의 선을 긋지만 어쩔 수 없이 그 선을 넘어버리곤 하죠.
'다시는 만나지않아'라는 말을 하고 돌아선 순간순간 서로가 필요한 이유를 찾아내서 만나는 것 처럼요.
9회에서 마리는 직접적으로 철수가 그어놓은 그 누구도 넘지못한 선을 넘어가버림으로서, 철수는 자기도 못느끼는 사이에 넘어가던 선을, 마리에 대한 감정이 폭발해버렸다고 생각됩니다.
마음만은 늘 솔직하지 못한 철수와 언제나 마음만은 늘 솔직한 마리.
철수는 마리로 인해서 서서히 '마음이 솔직한'사람이 되어가고, 마리는 철수로 인해서 '겉모습도 솔직한'사람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이 두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다가가는 듯 하네요.
그리고 서로에게는 늘 솔직할 수 있는 이 두사람이, 가끔 보이는 '엉뚱한 이마리와 그런 모습에 당황하는 김철수'의 그 알콩달콩함을 늘 갖기에는 너무 장애물이 많은 것 같아요.
'나 대필한 거 맞아요~'라는 폭탄발언에 이어, 기자들 앞에서 철수와 줄행랑 쳐버린 마리와 철수.
이제 10회일 뿐이고, 겨우중반을 넘어왔을 뿐이니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집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건데,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떨린다는 것을 오랫만에 느껴보네요.
요즘 드라마나 영화들은, 늘 포옹하고 키스하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데, 이 드라마 속에서는 두 사람의 손끝이 스치는 순간의 그 감정이... 그리고 그 손을 잡는 순간의 그 떨림이 그 무엇보다 가슴떨렸어요.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아, 얘들은 키스를 처음 만난 날 해버린 녀석들이기도 하지만요...;;;)
2. 오빤 헤어지자했지만, 난 아니에요. 충동적인 결정이라 생각하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은영)
은영인 뭐랄까... 겉으로는 청순해보이고 여려보이지만, 사실은 너무너무 당당하고 강하고 욕심도 많은 아이같아요.
게다가 은영의 딱딱 끊어지는 말투나 표정도 강해보이구요. 그래서 화려한 이마리 앞에서도 주눅들지않고, 되려 마리가 초라해보이게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리와는 정말 다른 색을 가진 아이죠.
그리고 이 아이는 마리의 말처럼 철수와도 참 많이 닮은 아이이기도 해요. 그녀가 원래 그랬는지, 아니면 그를 사랑해서 그를 닮아가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전, 후자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은영이가 싫어요. 처음 예상과 달리 은영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게 다가오지않네요. 사실, 은영이란 캐릭터가 무척 이쁘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아니네요.
아직 드라마 중반이고, 마리와 철수의 이야기가 더 컸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제 은영의 캐릭터도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니, 그녀의 매력이 드러날지도 모르죠. 아닐 수도 있고...;
은영의 뭔가 질척이는 느낌이 싫지만... 뭐, 사실 은영의 입장에서면 저럴 수도 있겠죠.
너무 사랑하는 남자와 무척 어렵게, 그리고 조시스럽게 다시시작했는데, 전혀 다른세계의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 '사랑한다' 하고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마리와 철수를 지지할 뿐이죠..;
그리고, 가슴아프게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어느순간 서늘하게 굳어지는 은영의 표정은 적응하기 어렵게 너무 독해보여요...; 외모도 순해보인다기보다는 강해보이는 인상이기도 하구요.
3. 그런 사람한테도, 구해줄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지. (우진)
철수가 좋으니, 서브남인 우진은 처음부터 싫었습니다. 원래 호감형 배우도 아니었고...; (클래식 때 부터...;)
우진은, 뭔가 구린내가 나는 녀석이에요. 정말로 '이마리'를 좋아하는 건지. 이마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지도 확실치않구요. 가끔보면, 진심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하영과의 내기로 마리에게 접근하는 것이란 사실이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마리의 마음을 빼앗아서 마리의 손에 반지를 끼워준다'가 내기였죠.
음, 저는 이 녀석을 의심하고 있어요. 마리의 '대필기사'를 터뜨린 장본인으로!!!
마리가 자신에게 기대게하려는 꼼수를 쓰는 게 아닐까? 가장 힘든 순간에 자신이 곁에서 위로해주며, 그녀의 마음을 얻겠다는... 단순한 꼼수. 그런데, '김철수'라는 의외의 복병이 나타난 것일지도...;
그런 느낌의 대사도 몇번 날려주셨고, 마리가 어려운 순간엔 어찌그리 잘 아는지 잘도 나타나주시는 것도 그렇고.
그의 호의가 단순한 호의가 아닌 것으로 느껴져요. 암튼, 그렇습니다요.
그나저나, 철수에게 한방 먹이려던 우진은... 철수에게 '좋은정보(?)' 하나만 알려주고 KO패 당해버렸네요...ㅋ
잘~ 했다...;
4. 그들의 이별을 부추기는 사람들...;
9회는 '터져버린 사건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였다면, 10회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외부의 압력'이란 이름의 한회였습니다. 어찌나 마리와 철수의 관계를 정리하기를 부추기는 인사들이 많은지...;
그 전부터 그런 외압들은 종종 들어왔지만, 10회는 '외압의 종합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그런 외압을 받은 내색조차하지않고 조용히 이별을 준비하고, 덤덤히 이별을 하죠. 덤덤하지만, 참 아프게.
그런데, 이 두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지않아도 그 서로가 얼마나 아픈지 힘든지를 잘 아는 것 같아서 또 안타까웠어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인 두 커플... 에휴..;;;
그런데, 마리는 은영 앞에서 전보다는 좀 더 당당해 보였고, 철수또한 우진에 전혀 꿀리지않는 포쓰로 그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자각'한 두 사람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당당해지고 솔직해보여서 전과는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네, 그랬습니다.
5. 이마리 대필을 터뜨린 범인은 누구인가???
저도 나름 추적하고있는, '범인은 누구인가!!!'
저는 첨엔 '태석'이라고 생각했다가, 8회부터 '우진'이라고 확신하고있었는데, 어느순간 또 확신이 안서네요.
아직까진, 우진이란 생각이 더 많이 들긴한데... 지금의 사태가 혹시 '태석의 시나리오'는 아닐까하는 의심도 자꾸 듭니다. 범인은, 마리의 최측근이면서, 마리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 병준이는 어쩌다가 얼토당토않은 장수를 걸고넘어지는건지.. 황당해서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게 기자라니...;;;
저는, 예린도 살짝 의심이 갑니다. 마리와 예린 사이에 뭔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음, 서로가 서로를 무척 탐탁치않게 여긴달까? 우진과 원장쌤과의 은밀한 만남때문에 원장쌤에게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기도 해요. 혹시, 철수를 포기할 수 없는 은영이는...? 설마... 철수를 얼마나 아끼는데!!!
이런~ 로맨스를 표방한 '미스터리 심리 로맨스물' 같으니라고!!!
이거 무슨, 미스터리 수사드라마의 느낌까지 나버리네요...ㅋ 다음주쯤 밝혀지지않을까... 살짝 예측해봅니다.
아님말구~
작가님, 겨울연가 때 '과연 준상이는 민혁이일까?'와 '준상이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게~? '란 미스터리 로맨스물에 재미들린 건 아닐까...? 란 생각도 조금 들더군요. 당시에 나름 화재였던 물음표이기도 했죠. 제 주변에서도 준상이아빠가 누구인가로 서로들 격렬한 토론의 장을 펼치곤 했었으니 말이죠.
저야 그땐, 공홈의 캐릭터 설명을 보고서는 해답을 눈치채고봤지만... 이번엔 해답을 모르고 보니 나름 궁금증도 드네요~;
음, 성지루씨의 인터뷰기사를 보면 '태석은 마리의 적이 아니다'라고 했다는군요. 그 말을 믿고싶어요.
그리고, 대필사건으로 인해서 숨겨진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진다는 말도 언뜻 들어서 궁금해지구요.
전개가 의외로 빠르다했더니, 풀어놓을 이야깃거리가 은근히 있네요.
놀랄만한 반전(!!)을 기대해요. 범인이 내가 전혀 예상치못했던 인물로!!!
예고가 없는 걸 보니, 생방촬영이 아닐까하는 의혹이 조금씩 들고있습니다.
드라마 방연 직전에 '우리는 쪽대본없다~ 벌써 5회까지 대본나왔다~' 어쩌구 저쩌구 언플하시더니... 5회 이후로 주춤하셨군요, 대본이. 100%대본집필 후의 드라마는 '그들이 사는 세상'외엔 없는 걸까요?
아, '돌아온 일지매'도 초고는 이미 다 나왔다고는 하더군요. 촬영도 60%이상 마쳤다고하고..; (은근 기대작!!!)
생방촬영때문인지 배우들이 피곤해보이긴하는데, 특히나 최지우씨 얼굴이 너무 많이 상해서, 안쓰러워요. 살도 더 많이 빠지셨고, 다크서클도 보이고...; 지금, 마리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상해있겠다란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보려고하면서도 - 설정이 아닌 '현재의 상태'이실테니 괜시리 안쓰럽네요.
그리고, 구도도 전보다 안이뻐요. 전엔 장면장면이 너무 예뻐서 화보같았는데 지금은... 전보다는 영..;
뭐, 배경이 이뻤다고도 하겠지만 - 배경을 떠나서 그 자체가 너무 이뻤던 장면들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11회부터는 뭔가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마리의 '나 사실은 대필한거 맞아~;'라는 폭탄발언과 태석의 '마리의 대필작가이자 연인이었다'라고 철수를 지칭함으로서 대필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고,인물들 간이 갈등이 더욱 커질테니 말이죠.
그래도, 마리와 철수가 이제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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