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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거] : 적도의 남자

도희(dh) 2012. 3. 21. 07:34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기획의도>

원해서 태어나진 않았습니다. 부모도 내가 고를 순 없었습니다. 주어진 대로 받으며 삶이 시작됐습니다. 살아가며 원하는 것들이 생겨납니다. 갖고 싶은 것과 가질 수 없는 것, 가질 수 없지만 바라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고통을 알게 됐습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었기에 오늘 기뻤고, 한치 앞도 볼 수 없었기에 내일이 두려웠습니다.

사랑, 욕망, 희망이 날 미치게도 합니다. 사랑을 위해 많은 걸 거는 쓸쓸함, 복수를 위한 상처, 낭떠러지 앞에 서게 된 억울함. 당신이어도 저지르지 않았을까 하는 죄악. 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는 뜨거운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사랑아야기입니다.

"인간의 사랑과 미움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연출 : 김용수

2001 일일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
2002 드라마시티 '아름다운 청춘'
2004 드라마시티 '우리 가족'
2004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 프로듀서
2005 드라마시티 '황금숲, 토끼'
2006 HDTV문학관 '나쁜 소설'
2007 HDTV문학관 '카스테라
2007 단막극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 터널'
2007 드라마시티 '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무공족구외전''은둔하는 북의 사람'
2008 드라마시티 '징계위원회'
2008 2008 전설의 고향 '귀서''사신이야기'
2009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 2009' 프로듀서
2010 드라마스페셜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2011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화이트크리스마스'

▷ 얼마 전, 필모를 살펴보다가 내가 재미나게 본 단막극들을 연출하신 걸 보고 살짝 놀랐더랬다. 게다가, 내가 김용수 감독의 드라마를 많이 챙겨봤다는 것에서도 놀랐고. 그래봤자 여섯편 정도지만. 아, 여기서 플러스 한편. 얼마 전에 '황금숲, 토끼'를 봤으니까! 안본 단막극 중에서 소장하고 있는게 서너편있는데 '적도의 남자' 방영 전에 보려고 했으나 뭐 결국 안보고야 말았다. 천천히 챙겨볼 예정이다.

내가 본 김용수 감독의 드라마 중에서 가장 그닥인 것은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였다. 아마, 파일도 지워버렸던 듯;; 참 혹평이 많았던 '사신이야기'는 나 개인적으로 꽤 재미나게 봤음! 그리고, 가장 재밌었던 건 역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가 싶다. 그 다음이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극본 : 김인영

1996~1998 일요 아침 드라마 '짝'
1996 베스트극장 '사랑에 관한 몇 가지 편견들]
1998 베스트극장 '그와 함께 타이타닉을 보다'
1998 미니시리즈 '맨발로 달려라'
1999 베스트극장 '차이나타운'
1999 베스트극장 '굿바이 오드리 헵번'
1999 8.15 특집극 '미찌꼬'
2000 미니시리즈 '진실'
2001 베스트극장 '사랑하는 혜수 언니'
2001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
2002 미니시리즈 '그 햇살이 나에게'
2004 미니시리즈 '결혼하고 싶은 여자'
2005 미니시리즈 '비밀남녀'
2005 베스트극장 '내 인생의 네비게이터'
2007 미니시리즈 '메리대구공방전'
2008 미니시리즈 '태양의 여자'
2010 미니시리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 김인영 작가의 필모는 이거 정리하면서 처음보는데... 호올(+.+) 거려지는 중이다. 여기서 내가 완주한 드라마는 한 편도 없다는 것이 함정! 초절정 인기드라마 '진실'은 초반에 약간보고 마지막회만 봤는데 서브커플(박선영-손지창)에게 닥빙해서 메인커플(최지우-류시원) 엄청 미워했던 기억이 난다. 어찌, 초반과 마지막회만 봤는데 그렇게나 감정몰입이 잘 되었는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긁적)

'적도의 남자'를 기대하게 만든 '태양의 여자'는 엄마 덕에 간간히 챙겨봤는데 도영이에게 닥빙해버린 덕분에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보는내내 조마조마+두근두근두근, 이러는 게 싫어서 슬렁슬렁 봤던 드라마다. 그리고 마지막회만 챙겨보며 펑펑울었던 기억이 난다. 슬렁슬렁 보면서도 힘들었기에 정주행할 자신이 절대 없는 드라마. 그래놓고, 샴쌍둥이처럼 닮아있다는 또다른 복수극 '적도의 남자'는 잘도 챙겨보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음...(ㅋ)




주요 "캐릭터/출연진"


김선우 : 이현우/엄태웅

로얄트리 투자신탁 사장. 외롭지만 따뜻한 남자.

부산 최강의 주먹으로 사고만치는 문제아였으나 우등생 이장일과 친구가 되면서 꿈을 갖게 된다. 아버지가 자살로 위장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을 파헤치다, 죽음의 문턱에서 되살아나지만 시력을 잃게 된다. 시각장애인이 된 선우는 복지관에서 평생 잊지 못할 첫사랑 지원을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그녀와 헤어지게 된다.

모든 희망을 버리고 자살을 결심한 순간, 친아버지라 자처한 문태주가 나타나 미국으로 대려간다. 수술로 시력을 되찾은 선우는 아버지 경필을 죽이고 자신의 눈까지 멀게 만든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13년 후 로얄트리 투자신탁 사장이 되어 돌아온다.


▷ 선우아역 현우군은 '대왕세종'에서 인상깊게 봤던 배우다. 그 당시가 16살이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인식했다. 진짜 놀라서 잠시 멍때렸더랬다. 난 그때 현우군 초등학교 저학년인 줄 알았다. 어린애가 연기 완전 잘해!!! 이러면서 봤다나 뭐라나; 그 후 '공부의 신''브레인' 외엔 현우군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때도 별 생각없이 귀엽게만 봤기에... 그보다, 벌써 스무살이란다. 시간 참... (그러고보니 내 나이가;;)

▶ 사실, 엄태웅씨는 호감배우일 뿐 팬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들어서 홀로 파닥질거리는 중. 아무래도 최근 복습한 '부활'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그 기세를 몰아서 '닥터챔프' 이도욱 부분만 몰아보고, '제주도 푸른밤'까지만 사뿐히 봐드렸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보려는데 자꾸 손이 안가서 미뤄뒀고 '마왕'은 마음의 준비가 아직 덜되서...(라기 보다는 지난 주말에 뜬금없이 '오만과 편견'에 꽂혀서 드라마랑 영화 몰아보니라 타이밍 놓쳤음;)

아무튼, 캐스팅에 따라 볼지 어떨지 판단하겠다던 이 드라마를 찜해두고 기다렸던 건 엄태웅씨 출연때문인 것은 확실하다. 엄포스의 '부활'을 기대하며... 두근두근두근!!!




이장일 : 임시완 / 이준혁

서울지검의 스타검사. 철두철미하고 이성적.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시골의 수재 장일은 신분상승 욕구는 강하지만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해한다. 숨막히는 생활을 견딜 수 있는 건 친구 선우가 옆에 있기 때문이다. 진노식 회장의 뜻밖의 제안으로 서울 법대에 진학을 하게 되면서 인생에 빛이 들지만 시련도 함께 찾아온다. 원하던 인생항로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버지로부터 경필 아저씨(선우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을 듣는다. 아버지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신같던 친구 선우를 배신하고 고독한 비밀을 갖게 된다.

서울지검의 스타검사로 굵직한 수사에 성과를 올려 검찰 안팎으로 신망이 높다. 지금의 성공한 인생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데 그럴수록 외로운 비밀들이 생겨난다.


▷ 장일아역 임시완씨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허염을 연기하며 눈도장을 확실이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난 그 드라마를 안봤으니 패쑤! 얼마 전 '라디오스타'에 연기돌특집으로 출연헤 반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만 기억하는 중이다. 그리고, 본편예고와 하이라이트 부분 캡쳐하며 은근 표정이 좋아서 호홋- 거리기도 하고.

▶ 솔직히 말하자면, 선우 역의 엄태웅씨를 좋아하지만 캐릭터만 따지자면 욕망으로 인해 나락으로 빠지는 걸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발버둥칠수록 더더욱 그 속에 빠져드는 장일이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준혁씨가 그런 장일이를 어떻게 표현해줄지도 궁금하고. 그러나 장일이는 복수를 당하는 입장이기에 절대 장일이에게 닥빙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준혁씨는 '수상한 삼형제''그들이 사는 세상''스타의 연인''시티홀''시크릿가든'에서 본 배우로... 아, 나 의외로 이준혁씨 나오는 드라마를 꽤나 봤다. 인식하지 못했는데...; 아무튼, '수상한 삼형제'는 매번 타드라마보고 채널돌리며 후반부분만 봤는데 그 후반부에 항상 이준혁씨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이쪽커플 초반에 매력있었는데... 등등. 아무튼,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가 제작발표회 때 '어, 잘생겼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 아는 언니에게 말했더니... '원래 잘생겼어'라는 시큰둥한 대답. 흐흠... 왜 난 몰랐을까? (먼산) 암튼, 장일이를 잘 표현해주셨음 싶다.



한지원 : 경수진 / 이보영

특급호텔 VIP 연회담당 매니저.

중견기업의 사장 딸로 부러움 없이 자라다 집안이 몰락하며 소녀가장으로 전락한다. 양지에서 햇빛을 받고 자라 구김살이 없는 밝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3남매 중 장녀로 강한 생활력을 발휘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학비와 용돈을 번다.

대학시절 알게 된 법대생 장일과 잠시 연인관계가 될 뻔 하지만 헤어지고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선우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모든 걸 버리고 그를 위해 살고 싶단 결심까지 하지만 선우가 떠나버린다. 그를 원망하지만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다. 늘 마음 속에 그리워하던 선우가 모든 걸 다 가진 남자가 되어 나타나면서 또다시 선우, 장일과 복잡한 운명으로 얽히게 된다.


▷ 한지원이란 캐릭터는 선우와 장일에게 어떤 존재일까, 라는 궁금증이 든다. 욕망으로 얽히고 섥힌 그 속에서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곳이려나? 지원티져를 보고난 후 막연하게 은하(부활)과 비슷한 포지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아무튼, 청순한 분위기에 강인한 마음을 가진 씩씩한 아가씨일 듯 싶다. 그리고, 이보영씨는 매우 오랜만에 청순한 캐릭터로 돌아오신다. '부자의 탄생''애정만만세'의 캐릭터는 청순과 거리가 멀었으니까; 전문분야(?)니만큼 그 분위기는 의심하지 않고, 매력적인 캐릭터였음 싶은 마음이다.




최수미 : 박세영/임정은

아티스트. 극사실주의 화가.

동네 얼치기 박수무당의 딸로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미모와 몸매, 그림솜씨가 뛰어나지만 늘 외톨이다. 아무도 무당 딸과 어울리려 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친구 선우다. 외로움이 깊어 사랑하는 마음이 병적으로 강하다. 장일에 대한 사랑과 집착으로 그를 차지하기 위해 선우를 배신하고 훗날 장일의 비밀을 이용해 그를 옭아맬 기회를 기다린다.


▷ 선우의 등장으로 안그래도 힘들 장일을 더더욱 힘들게 만들 존재인 수미는,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일단, 자기색이 확실해보여서 말이다. 사건의 중요한 열쇠의 일부분을 쥐고있는 수미가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임정은씨... 잘 해주시리라 믿고싶다. '기찰비록'의 아쉬움이 여전해서...(먼산) 수미란 캐릭터는 꽤나 치명적인 캐릭터이기도 할텐데, 치명치명열매먹은 그런 치명말고 존재자체에서 그런 분위기가 뿜어져나왔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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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하나만 만들자고 시작해서 정줄놓고 세개를 만들어 버렸다. 사실, 몇개 더 만들고 싶었는데 본방 보고나서 이러고 놀자고 생각 중. 아무래도 아역부분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훈훈해서 이런 재미가 있다. 성인부분가서도 이런 본능이 일어야 할텐데... 아무렴, 그럴거야!

2) 아역은 4회까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4회까지의 내용은 공홈의 내용과 주워들은 내용과 하이라이트를 통해 대충 다 알 것도 같다. (긁적)

3) 김영철, 이원종, 이재용, 정호빈 등의 중견배우들도 포진해있다. 그런데, 엄마캐릭터는 차화연씨 밖에 없다. 극 중 주요캐릭터들에게 엄마는 존재하지 않는달까? 게다가, 지원이는 관련인물조차 없음. 3남매 장녀라니 나중에 동생들이라도 나오겠...지???

4) 맨 처음에 '적도의 남자' 공식포스터를 넣지않고 허접하게나마 내가 끄적인 걸 넣은 이유는... '적도의 남자' 공식포스터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좀 무서워서 그랬다. 난 그 포스터 자체는 나름 맘에 드는데... 이게 정통복수극 포스터라기 보다는 스릴러물 포스터같아서 말이지; 두번째 꺼는... 그다지 말하고 싶지않음. 그래, 포스터 촬영현장을 볼 때부터 뭔가 불길했어... 라며 그리 멀지않은 기억을 떠올려보는 중;;

5) 음악감독이 브레인 음감이라고 해서 난 조금 긴장하고 있다. 요근래 '보통의 연애' 제외하고 '배경음악'이 드라마의 안티짓을 너무 많이해서... 이 드라마는 결코 그리해선 아니된다.. 라고 일단 바라고 또 바랄따름.

6) 뭐라 꼬시며 보라고 말해야할지는 모르겠다. 뭐, 알아서들 보시길. 나 갠적으론 내가 보는 드라마가 시청률 너무 높은 건 싫고 그래도 너무 낮으면 이래저래 안좋고 뭔가 속상해지고 그러니.. 그냥 적당히 나왔음 싶다. 그저, 재밌고 좋은 드라마여서 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파닥거릴 수 있었음싶다. 그 외엔 바라는 것도 없...이게 제일 크걸지도;; 암튼, 방송 3사 드라마 모두 쟁쟁하니 큰 바람도 없달까? 난 '적도의 남자' 다음으로 '옥탑방 왕세자'가 끌린다. '더킹투하츠'는 뽀배우를 위해서라도 봐야하는데 점점 더 안끌리는 기묘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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