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추노 10회 - 밝혀진 진실, 엇갈린 인연, 1막의 끝...

도희(dh) 2010. 2. 10. 22:11

드라마 추노 10회.

뭔가 굉장히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게되었어요. 오랫만입니다!!! 안기다리셨죠^^?

전 요즘, 지난 추노 9회 감상 말미에 끄적여댄 것처럼 ... 코난보는데 정신이 팔려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이 녀석을 다 보고싶은데 이제 겨우 229편까지봐서 언제 다 보게될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2009년 말부터 조금씩 보다가 말다가 이러다가 갑자기 필을 받아버려서 말이죠. 이거 다보면 다른 버젼도 싹다 보고싶네요. 이러다가 원작 읽고싶다고 뒹굴거리다가 질러버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추노 10회는, 1막이 정리되는 듯한 분위기 등등등으로 정말 재미나게 봤는데 감상을 어떻게 적어야할지 몰라서 미루다가 오늘이 왔습니다. 마침 오늘은 20분 가량 늦게 시작한다고해서 또 게으름부리면서 끄적거리고 있답니다.





1. 대길 - 큰놈 : 밝혀져버린 감춰진 진실...

우리 어미가 그대 아버지 씨를 받아 나를 낳았네. 그 뒤로 다른 노비와 혼인하여 언년이를 낳았으니, 그대는 배다른 형제이고 언년이는 씨다른 남매인게지. 이런 사연이 한 집 건너 두 개씩이니, 양반이란 참으로 우스운 존재가 아닌가?

대길-큰놈 사이에 있던 숨겨진 진실에 저는 꽤나 놀랐답니다. 상상치도 못했거든요. 
어쩐지 전 회에서 대길이는 큰놈이를 믿고 의지했을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그래서였을지도, 싶기도 했고 말이죠. 대길이 입장에서 언년의 오라비라거나 소위말하는 핏줄이 땡긴다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큰놈이가 잘했을 것 같거든요. 큰놈이가 잘하고 대길부가 큰놈이를 믿었을테니 그 자식인 대길이도 아비가 믿고 자신들에게 잘하는 큰놈이를 믿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한 집 건너 두개씩이라고 하는 그런 사연, 그런 흔한 사연을 지닌 큰놈이는 ... 사람이길 포기하는 행동을 하면서 사람으로서 살아갈 길을 만들어낸 것이로군... 이라는 씁쓸한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진실과 마주한 대길이는 또 어떨까... 싶기도 했고 말이죠. 큰놈이도 안타까웠지만, 그런 진실과 마주한 대길이가 얼마나 아플까, 라는 생각에 더 안타까워하며 봤었던 것 같아요. 좀 더 감상적으로 파고들려다가 그만. 너무 깊이 들어가면 다칩니다.

대길이가 이 진실로 인해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는 정확히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성장해나가는 디딤돌이 되지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그렇게 자신의 한계(혹은 신분)를 벗어나려는 이들의 비극을 그려나가는 듯한 이 드라마는... 대길-큰놈의 비극을 통해서 무엇을 그리려하는가, 를 어렴풋이 보여주는 듯 싶기도 했고 말이죠. 간략하게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이 드라마가 가야할 길도 결국 제가 가끔 떠올리던 다른 드라마와 비슷하게 가는 듯도 싶어요. 그걸 얼마나 더 맛깔나고 강렬하게 마음에 새겨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에겐 대길-큰놈의 씬, 그 사연과 울부짖음과 회상 등등은, 꽤나 강하게 남았답니다.



막연히 혹시나, 했던 자신의 칼에 맞은 소복입은 여인네는 역시 그녀였다고 해요. 그리고 그녀는 이미 송태하와 혼례를 치뤘다고 하고 말이죠. 무엇에 무너진 것일까요...? 그녀가 혼례를 치뤘다는 것? 그녀가 자신의 칼에 맞았다는 것? 그녀의 남편이 송태하라는 것...? 하필 ... 도망노비라는 것 ...?

대길이의 복잡한 감정은 마음으로는 받아들여지는데 머리로는 정리가 안되는 상황에 몰려있어요. 이걸 돌려말하면, 저의 지식 및 글실력이 부족해서 표현할 수가 없다는 거죠. 무슨, 수학공식을 풀어내듯이 풀어내는데 쉽지가 않네요. 막, 풀어내면 한 곳에서 막혀서 마음은 알겠고 머리는 모르는 상황의 반복...? 참고로 저는 수학 엄청 못했습니다. 숫자에 약하죠!!! (자랑인가?)

가슴이 아팠던 건, 큰놈이의 말이 진실이 아니었으나 이제 곧 진실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때 이후로 교차편집에 맛들리신 건지, 이번 엔딩도 교차편집으로 대길이의 그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저는 어쩔 줄 몰라했답니다.

대길이에게 언년이는, 살아가는 이유, 라고 생각해요.
세상과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 항상 웅크리고 살아가던 몽상가 도령이, 자신의 틀에서 깨어나 세상과 마주한 순간 버텨낼 수 있는, 사무치는 그리움과 애증이 뒤섞인 존재. 그리고, 그가 악랄한 추노꾼이 된 것은 이제 더이상 꿈만 꿀 수 없는 현실, 그렇기에 세상과 마주하고 함께하며 살아가야하는 그의 삶의 방식... 이 아닐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감당할 수 없는 듯한 진실과 삶의 이유를 잃었기에 넋을 놓아버린 그는... 언년이의 흔적을 따라서 또다시 언년이를 추격하겠죠.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듯한 그의 눈 앞에 환영으로 나타나 슬픈 눈짓으로 그에게 안녕을 고한 그녀를, 그는 다시 찾아내겠죠. 송태하를 추격하면서...

왜...?

어렴풋이 세가지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서 그저 생각만하다가 까먹을 생각이에요. 뭐... 보다보면 나오겠죠. 대길이가 왜 다시 언년이를 찾는지. 저는 대길이를 반은 알겠고 반은 모르겠어서 정확히 그를 알진 못하겠네요. 그런데, 그래서 대길이가 좋아요. 그는 정말 사람 냄새가 제대로 풍기는 듯 하거든요..;

그냥 깊게 파고들지말고 그냥 단순하고 가볍게 말하면, 대길이는 송태하를 꼭 잡아야만하고, 그 송태하 옆에 언년이가 있으니 겸사겸사 찾는게죠. 대길이는 일단 오천냥 받았고, 태하 못잡으면 대길이가 좌상 손에 죽게생겼으니 말입니다. 물론~ 대길이가 태하 잡아간다고해서 좌상이 대길이를 살려둔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대길이가 천지호 패거리처럼 그리 술한잔에 눈에 하트그리다가 황당스레 죽진 않을거라고, 만약 태하 못잡아가도 왠지 쉽게 죽진 않을 거리고 근거없는 믿음을 보내긴 하지만요.

언년이와 대길이 이야기 해보려다가 막혀서 다른 이야기하다 갑니다.




2. 태하 - 혜원 : 러브스토리는 이렇게~♡

송태하란 캐릭터는 그냥 영웅이라고 생각해요. 영웅으로 그려질 캐릭터가 가져야할 모든 조건을 지닌 캐릭터. 그리고 그런 영웅이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 그의 변화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마 극의 후반에 그려질 태하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영웅이 아니라 한 인간이 되어서 서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뭐, 요즘 빈틈이 보이는 것이 약간은 인간의 위치로 내려오는 듯한 느낌도 들긴 들지만...;

눈 앞의 사람에게 가슴에서 지워내지 못한 누군가를 겹쳐서 보다가, 어느순간 그 누군가를 걷어내고 그 사람 자체를 바라보며 더욱 더 가까워지는 감정 ... 이라고 해야할까...? 태하는 첫 만남의 혜원에게서 죽은 처를 떠올렸고, 헤원은 꿈을 말하는 태하에게서 가슴 속에 품은 정인을 떠올리는 듯 했거든요.

태하에게 혜원은 지켜줘야하는 존재, 혜원에게 태하는 꿈을 꾸고싶은 존재... 가 아닐까.. 라고 문득 생각했답니다. 태하가 손을 내민 것은 지켜주고 싶기에, 혜원이 손을 맞잡은 것은 꿈을 꾸고 싶기에... 라고 좋게 말하면 이렇고, 그냥 대충 말하면 ... 그들은 그 전부터 어느순간 서로의 손을 맞잡았어요. 산을 달리며 헉헉거리는 혜원에서 태하가 손을 내밀면 혜원은 빼지않고 맞잡고 달렸거든요. 그리고, 이 동굴 속에서 태하가 정식으로 손을 내밀고 혜원이 정식으로 손을 맞잡은 듯 하달까...? 

그리고 생각했죠. 눈빛교환할 시간에 좀 달려가지~? 한섬이랑 원손마마가 위험해..ㅡ.ㅡ!!!



이 씬 다음씬 때문에 살짝 말이 많더라구요. 포옹까진 뭔가 이들이 어떤 감정인지 어렴풋이 느껴졌거든요. 오래지않은 언젠가 했던 그 한마디만 믿고 남겨둔 표식, 그 곳에서 얌전히 기다리던 그녀를 본 순간의 태하의 감정의 폭발... 뭐, 그런 것 아닌가 .. 하고 말이죠. 포옥~ 안겨준 혜원은 그런 태하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처럼 보였고 말이죠.

그래서인지, 솔직히 저도... 이 다음씬을 보며 왜 거기까지 가야했느냐, 라고 조금 갸웃. 그러나 대길이 땜에 안타까워서 갸웃보다는 '어뜨케....!!!' 라는 마음을 더 많이 가졌던 것 같아요.

원손마마 찾으러 달려가던 태하는 칼을 두고 제 갈길을 가버렸어요. 사실, 칼 발견되기 전에 무작정 태하한테 가는 혜원이 보면서 '거기서 멈춰. 더 가봤자 넌 짐이 될 뿐이야~ 기다려!!!' 라고 생각하며 혼자 '멈춰!!!'를 외쳤는데 마침 칼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홀로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또 생각했죠... 일각도 남지않았고, 관군들도 몰려오니 그만하고 이제 좀 달아나지~? 얘들은 러브모드 만드느라 너무 느긋한 감이 있어요. 한번 잡혀서 시게 혼나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라며 웃자고 하는 농담 하나.



3. 철웅 : 지독한 콤플렉스, 지워질 수 없는 상처.

엄마님과 재방으로 잠시보는데 이 씬이 나왔어요. 엄마님 이씬 보더니 '쟤 혼자 다 죽인거야?' 라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응, 쟤가 사실은 2인자고 오지호가 1인자인데 1인자 너만 없으면 이쯤이야~ 라고 하는 듯한 장면일꺼야, 아마' 라고 대답했던 것 같아요.

사실 첨엔 다른 의미로 해석하다가 뒤늦게 그게 아니란 걸 알아버린 씬이기도 하고 말이죠. 저건, 철웅의 분노의 결과... 라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저날 괜히 저 곳으로 달려간 관군들만 불쌍하군요.

태하와의 2차전. 태하는 이미 팔에 활까지 맞아서 상처를 입었음에도 된장바른 사랑의 힘인지 뭔지 철웅과의 싸움에서 가볍게 승리를 이루고 말더군요. 그리고, 무슨 오지랖인지 철웅이를 곱게 살려주며 '나를 쫓지말아라' 기타등등의 멋진 척을 해주시며 안그래도 마음 속에 열등감이란 열등감은 다 담고 살아가는 철웅의 속을 완전히 뒤집어버리고 말더군요.

철웅이는 ... 이 일을 계기로 더더욱 뒤틀려버릴 것만 같아요. 철웅의 마음 속에 있던 아물지가 않던 그 상처를 태하는 완전히 헤집어놔서 완전히 덧나버린 듯 했거든요. 그래서 그는 눈에 불을켜고 태하를 추격하며 궁지로 몰아가려는 듯 하달까...? 철웅의 절규, 그리고 관군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그의분노의 크기가 참 안타까웠어요. 에궁...;



4. 한섬 - 필순 : 안타까운 인연

그녀는 한양 피맛골의 장필순이라고 해요. 저는 다른 곳에서 알았는데, 나중에 리플레이 해보니 말하긴 하더라구요. 극한의 고통으로 정확히 말하진 못했지만, 그녀는 끝내 자신의 고향과 이름을 한섬에게 알리고 떠나게 되요.

볼 당시엔 참 안타까워하며 봤는데, 막상 쓰려고하니 뭘 써야할지 몰라서 주저주저, 머뭇머뭇. 가슴 속에 모든 걸 뭍고 2년간 아픈 세월을 보내온 한섬에 대한 원망이 풀리며, 그의 진심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듯한 필순과 새로운 세상, 미래를 꿈꾸며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이 전해진 것에 즐거워하는 한섬.

이래저래 아무튼, 안타까웠습니다. 이래저래.



5. 석견 : 참으로 의연한 원손씨

엄마님 '애기 너무 귀엽다' 라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시더라구요.

으음, 저는 눈 앞에서 칼부림이 나고 사람이 죽어나가고 자신을 키워주던 보모가 그리 비참하게 죽어가는데도 눈 동그랗게 뜨고 표정의 변화가 없는 원손을 보면서 내내 '참으로 의연하십니다'라고 중얼중얼 거렸어요. 조금 얼어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말이죠.

앞으로 2막에 들어선 추노에서 꽤 즐겁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듯 해요. 태하네 패거리가 그런 모임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분명 원손일테니 말이죠. 얼어붙은 원손마마의 해맑은 미소도 기대하며 ... ;;

위 컷의 저 표정, 위엄있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는 듯한 웅~ 거리는 듯한 저 표정 귀여워서 흐믓하게 봤어요. 저거말고 한섬이한테 업혀서 한섬이가 '이제 출발해죠 어쩌구~' 이럴때 검지 올리고 '출발~' 요러는 것도 무척 귀여웠고 말이죠...^^;


6. 기타등등~;

+ '대길-태하-혜원-철웅-업복'이가 메인포스터에 등장하니 이들이 중심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고, 그 외에 포스터에 없지만 행보가 기대되는 인물은 천지호에요. 이미 제주에서 철웅의 손에 죽어버린 자신의 부하. 그리고, 그에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천지호... 그런데, 막상 한양에 도착하고나서 미리 보낸 자신의 부하들이 모조리 개죽음을 당해버린 걸 알아버린 천지호의 행보가 참으로 두근두근. 그는 또 어떤 길을 만들어서 달려들까... 이런 생각?

+ 신분제도의 비극... 이랄까? 그런 생각이 들던 회이기도 했어요.

+ 대길이 위로하려는 설화의 모습이 눈에 거슬리면서도, 뭐랄까.. 이 아이는 아프고 힘들때 이렇게 위로받는 걸 좋아하나보지,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답니다. 아무튼, 아프고 힘겨울 떄 위로가 되는 것은 사람마다 제각각일테니 말이죠. 그래도 저런 상황에서는 한발 물러서서 그 상처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봐주는 것이 더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 정말 이쁜 년보다 재미난 년이 더 좋은거야? 라고 엄마께 묻자 '나도 모르겠다' 라고 대답하시더군요. 저는... 이쁘지도 재미나지도 않으니 ... 상관없으려나...;;

+ 죽기도 많이죽어버린 9, 10회. 그런데 .. 예고보니 그게 정말 시작인 듯 해요. 피바람 드라마. 피비린내가 가실 날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누가 죽을지 스포는 아무도 안주셨음 좋겠습니다. 모르고봐야 재밌잖아요. 백호 죽을 때 맥빠진 걸 생각하면... (먼산)

아, 궁녀씨는 죽을 거 감으로 잡고 있었어요. 예고에서 한섬이가 원손안고 칼질하는 거 보면서 '궁녀씨는 죽었군' 이러고 있었거든요.

+ 큰놈이는 10년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대길이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 좀 놀랐을 듯... 큰놈이 기억 속의 대길이는 철부지에 제 생각만하는 소심한 도령이었을테니까 말이죠...;

+ 대길이랑 혜원이는 언제 만날 것인가 ... 두둥!!!
솔직히, 아주 조금은 최장군 말처럼 차라리 이대로 만나지지가 않았으면... 싶기도 해요. 그럼 드라마가 안되겠죠?

+ 남녀주인공 아예 끝까지 못만나고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다가 마지막에 딱 만나는 것도 왠지 독특해서 재미날 듯. 그런 의미로 영화 <접속> 꽤나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도 왔다갔다 보다보면 은근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있어서 혼자 '야야~ 거기 있었잖아' 이러면서 봤던 기억도 나고... 뜬금없나요..ㅡ.ㅡ?

추노는 그런 의미로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데 막 떨리고 두근거리는 맛이 좀 덜해서 그게 좀 아쉽긴 한 듯.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

+ 방송시작하기 직전....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