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그대 웃어요 5회 - 주제 모르고 날뛰던 그대들이여... 이제~ 그만.

도희(dh) 2009. 10. 11. 17:48

드라마 그대웃어요 5회.

오늘, 무슨 미친 척하고 포스팅하는 것 같아요. 벌써 3개째...;;;; 
원래, 하루 한 개만 해도 귀찮고 지쳐서 잘 못하는 편인데,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한 번 미친척 하고있습니다. 사실, [열혈장사꾼] 하기 전에 조금만 보다가  채널 돌리려고 했는데 결국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보고 말았습니다. 열혈장사꾼은 나중에 재방으로 봐야할 듯 해요. 이러다가 안보지 싶기도 하고.

그대웃어요 5회는, 자신들 분수도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망둥이들이 현실을 직시하기 직전에 얼마나 더 높이 뛰노는가를 바라보는 회였던 것 같아요. 더불어, 현수는 정인이한테 사기(?)당하게 되어버렸고 말이죠.










1. 자신들의 주제를 모르고 여전히 날뛰는, 정인네 가족들.

일단, 성준이와 연락이 되기 전까지 아주 잠시만 머물겠다, 라는 조건으로 현수네 집에 얹혀살게 된 정인네. 현재는 '손님'이란 신분으로 들어와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손님이라고 해도 '양심'이란 것이 있어야하는 이들은 그런 양심은 물말아 먹었는지, 그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현수네 집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끝맺더군요.

철없는 정인부의 앞날이 걱정되는 만복할아버지와 못마땅한 손님이 들이닥친 것에 대한 짜증이 섞인 현수모, 그리고 첫사랑과 같은 공간에 있는 다는 것이 두근거리는 현수부와 현수. 그리고, 자신이 차버린 남자의 집에 얹혀서 신세를 진다는 것이 못내 불편한 정경. 정인네가 머무는 첫 날,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못드는 이들과 무사태평 아무렇지도 않게 쿨쿨 잠만 잘자는 이들로 채워져 갔습니다.



그렇게, 근검절약 정신으로 무장한 현수네 집에서의 첫 날.
식판으로 식사하는 그들에게 불평하고, 커피를 달라는 둥~ 원래의 습관을 내세우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그네들로 인하여 현수모는 꽤나 짜증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을 위해서 커피며 빵이며 고기까지 사오는 시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가득했고 말이죠. 그러다, 이제 곧 떠난다는 말에 모든 걸 잊고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는 현수모 앞에서 깐족거리는 정인부. 그렇게~ 그들은 이제 영원히 안녕이다라는 마음으로 한판 크게 붙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며느리의 폭팔을 만복할아버지는 그저 바라만 보고 계시더군요.
전처럼 무조건적으로 정인네를 편드는 것이 아닌, 그냥 바라보며 얼른 가주길 바라는 듯한 모습. 돌아가신 회장님의 은혜를 갚는 것을 그들을 돕는 것이라고 여기던 만복할아버지는... 뭔가 이게 아니다, 라는 걸 자꾸 생각하고 계신 듯 했습니다. 이제, 그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무너진 후의 할아버지의 변화와 그들의 삶이 참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그들이 얼른 설설기며 그들의 삶에 맞춰서 살아가는 모습이 보고싶단 말이죠. 분수모르고 뻣대는 거... 영~ 거슬려서 말입니다..;



2. 사기꾼 정인과 피해자 현수, 그 중심에 서있는 정경.

모든 것을 알고있으나,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하는 정인.
정인은 우연히 알게 된 현수와 정인의 관계를 모르는 척, 현수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수가 자신의 언니 정경에게라면 꿈벅 죽는 것을 이용하여 새 핸드폰을 장만하는 등등 말이죠. 그리고, 꽤나 똑똑한 듯 한데~ 천성이 착해서인지 순수해서인지~ 살짝 맹한 듯한 현수는 그런 정인의 장단에 잘도 놀아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정인은, 이제 곧 떠날 것이니 상관없겠지, 라는 듯한 짧은 생각으로 '사기'를 쳤다만~ 이제 줄곧 현수네 집에서 머물 정인이... 현수에게 그 사실을 들키는 순간 뭐라고 둘러대며 이 위기상황을 빠져나갈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뭐, 정인답게~ 정인스럽게~ 정신없이 현수를 몰아붙히고 그냥 무사태평 그 상황을 넘길 것도 같지만 말이죠.

암튼, 겨우 시간강사인 듯한 현수에게 무슨 돈이 있다고 최신 휴대폰을 사게하느냐고~ 조금 따져묻고 싶기도 했습니다. 요즘 길가다보니 무료폰도 많던데~ 그런 거나 하나사지...등등. 그러고보니 내 폰은 벌써 3년이 넘어가고 있군요. 키패드가 잘 안먹혀서 좀 짜증이 나긴하지만~ 전화 잘오고 문자 잘가니까 괜찮다, 싶어요.

암튼, 현수는 자신이 사준 그 폰이 정경의 것이라 믿고 매일매일 문자질을 하고있고, 정인은 정경인 척 그런 현수를 상대해주고 있었습니다. 정경이...너무 못됐단 말이죠..ㅡ.ㅡ;



어쩌다보니 정인은, 정경의 남자관계를 서서히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집에선 냉랭한 얼음공주 정경이, 남자 앞에선 콧소리 내며 애교도 부릴 줄 아는 여자라는 사실도 알아버렸고 말이죠. 그렇게, 현수와 어떤 남자 사이에 서 있는 정경을 본 정인은 원래 크게 마음에 안드는 언니가 더 마음에 안들어가고 있는 듯 보이더군요.

정경은 현수와의 관계를 깨끗히 정리했다는 듯이 행동하지만, 정인 덕에 현수는 정경에 대한 미련이 자꾸만 남아있는 상태였고, 정경의 그 남자는 정경을 완전히 자기 여자로 세상에 알리지도 못하면서 현수의 존재가 자꾸 신경쓰이는 듯 하더군요. 현수의 존재에 자극을 받아서 딸 아이때문에 멈칫거리던 정경과의 관계를 좀 더 넓게 확대시킬 것인지 ~ 그냥 조금 신경쓰이는 정도로 놔둘 것인지 ~ 정경에게 새 인생을 찾아보라고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경은 정경대로, 그 남자에게 자신의 현재를 밝히지도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인 심정으로 함께 살자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말이죠.



정인의 거짓부렁으로 강의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문자질하는 현수.
멀쩡한데 귀엽게 웃겨주셔서 '오홋~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이런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젠 호동왕자의 느낌을 완전히 지우고 편안히 보고있는 중이기도 해요. 저번 주까진 그래도 '호동왕자~' 이러면서 봤는데 말이죠.

아, 현수는 정인의 옛 남편 한새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어버렸습니다.
현수는 한새를 꽤나 마음에 안들어하는 상황이고, 한새또한 정인으로 인해서 현수에게 안좋은 마음이 있을 듯 한데~ 두 사람이 '정인'을 사이에 두고 으르렁거릴 모습이 또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새와의 기싸움에선 무조건 현수가 이겨야하는데.. 라는 생각과 더불어.




3. 그들이 기다리던 단 하나의 희망, 성준의 등장!!!

그리고, 돌아온 탕아... 아니, 그들의 희망~ 성준!!!! (이천희씨 입니다...ㅋㅋ)
미국에서 프로골퍼로 있다던 성준은, 너무나 당당하게 그들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오빠가 왔다~~~ 이러면서 말이죠.

그들은 '성준'만 있으면 곧 재기할 수 있으리라 믿고있었고, 그래서 성준을 찾아가려고 그리도 기를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성준은 너무나 당당하게 ~ 자신의 가족들이 그 곳에 머무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 짠... 하고 나타나버렸습니다. 예고를 보니, 성준의 등장은 그들의 완벽한 몰락을 알리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성준의 등장으로 그들은 이제 그 집에 '손님'이 아닌 '더부살이'하며 눈칫밥 먹어야하는 신세로 전락한 듯 하고 말이죠.

성준의 성격도 정인 못지 않을 듯 해서 참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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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사~ 강기사~ 하면서 철없이 깐족거리는 정인부. 현수네 카센타에서 일하는 그 녀석이 정인부한테 할말 다 하는 모습보며~ 좀 더 쎄게 나가야지!!! 이러면서 봤었습니다. 진짜, 한대 쥐어박고싶은 알미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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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주중극보다 주말극이 더 재밌냐... 라고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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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