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1023

도희(dh) 2017. 10. 23. 03:15


1/ 지난 주, 이제는 지지난 주가 되어버렸던가. 동네 축제에 갔다가 타의로 인해 점이란 것을 봤는데, 게으르고 또 게을러서 틈만 나면 게으름을 부린다고 그러더라구요. 와, 제대로 맞아서 웃음이 터졌더랍니다. 아무튼, 그 게으름을 고쳐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씀을 하시던데, 그래서 나름 결심을 했었죠. 블로그 관리도 거기에 포함되어, 주 2회는 글을 올리자고. ...뭐, 결과는 보시다시피ㅋㅋㅋ. '군사연맹' 끝나고 자정부터 자기 전까지의 시간을 활용코자 했으나, 쉽지 않네요.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11시 본방을 보고 자연스래 자정 재방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니까요. 그나마 요즘은 재미가 초큼 덜해서 중간까지 보다가 끄고 잘 준비를 하며 딴짓을 합니다만.


2/ 짤은, '외과풍운' 중 한 장면. 제가 좋아하는 씬의 한 장면이기도 하다죠. 뜬금없이 '외과풍운' 움짤은 너댓개 만들다가.. 사이즈를 일정하게 하는게 좋을 듯 한데, 크게 할까, 작게할까, 라는 참으로 부질없는 생각을 하며 일단 중단을 했답니다. 예전부터 이런 의미없는 고민을 많이 해요, 제가. ㅋㅋ. 크게 보는 것이 좋은 듯 하니, 용량을 맞추는 선에서 크게 만들어볼까, 그래도 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니 작게 만들까, 라는 부질없는 고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답니다. 포토샵이면 크게 하나 만들고, 사이즈 줄여서 작게 하나 만들고 할텐데... 그게 아니라서 말입죠.


3/ 포토샵이 없어도 뭔가 덕질을 할 길은 열리는구나, 싶네요. 캡쳐는 P.C, 움짤은 H.C. 움짤 보정은 어쩌나 싶었는데, 다음팟의 영상속성 부분을 수정하면 대강은 괜찮더라구요. 위에 짤은 그렇게 채도를 조금 낮춘 것입니다. 워터마크 찍는 것이 수작업이라 여전히 힘들지만... 프레임 수 줄이는 방법도 찾아서 그럭저럭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연속장면 캡쳐는 이 방식이 편해요. 그 후 마무리 작업이 힘들 뿐.


4/ 길이 생겼고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만, 노트북은 여전히 익숙하질 못해요. 게다가 사양이 그리 좋은 아이가 아닌지라 가끔 버벅대거나 꺼질 때는 등골이 오싹합니다. 당장은 PC를 구입할 계획은 없는지라, 잘 데리고 써야겠죠. 조만간 파일 정리 후 포맷을 해야할 듯 합니다. 가게 데스크탑도. 만약, 새 컴퓨터를 구입한다고 해도 데탑이 아닌 놋북을 구입할 것 같아요. 일단, 자리가 없음ㅠ;;


5/ 크레마 시리즈의 신제품이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판 기간이에요. 카플이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서 신제품은 한참 멀었으려니 했기에 깜짝 놀랐더랍니다. 갖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이 또한 보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무작정 지르기엔 부담스럽고, 일단 출시된 후, 평을 보고 생각해보려구요. 게다가, 종이책은 직접 배송을 받는 것인지라 조금 눈치가 보여서 최대한 절제를 함에도 한달에 한두권 이상은 구입하는데(최근은 청시2 대본집 & 미스테리아14호) 전자책 리더기가 있으면 전자책을 얼마나 구입해댈까 벌써부터 우려가 큽니다;;


6/ '군사연맹'도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략 7회분 정도 남은 듯 해요. 이제 월요일이니까, 다음 주 화요일 즈음에 종영예정이 아닐런지요. 역시, 조조의 죽음 이후에 조금 김이 빠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재미는 있습니다. 조조의 빈자리를 조비와 사마의, 둘이 잘 채워나가고 있거든요. 뒷내용이 궁금해서 중알못인 주제에, 무자막 영상을 막회까지 대강 훑어봤는데.... 견복과 조비의 마지막 장면의, 조비의 눈빛을 보고, 조비의 시선으로 이 드라마를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떠도는 한글자막 영상이 없는 듯 하니, 정말로 티빙 월정액을 끊어야할까 싶답니다. 



7/ 사마의를 연기하는 배우 오수파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며, 이 배우가 다른 작품 속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궁금해지는 중입니다. 사실, 어느 작품에서 보여준 배우의 연기가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해당 작품과 캐릭터 한정으로 매듭을 짓고 작품 외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 편인지라 조금 당혹스럽기는 합니다. 굳이 한발 더 내딛는다면 차기작에 대한 기대 정도구요. 아무튼, 그렇게 필모를 대강 훑어보고 관심을 가진 것은 영화 1편과 드라마 1편. 영화는 '시절인연'. 스토리가 왠지 취향일 듯 합니다. 드라마는 '조씨고아'. 중꽃에서 방영했다길래 찾아보니 해당 콘텐츠가 없다고 합니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것일까나요. 덕분에 한글자막 찾아 삼만리를 하는 중이랍니다. 다만, 어찌저찌 찾아서 받아놓게 된다 하더라도 언제 볼지는 알 수 없다지요. 일단, '신삼국'을 봐야하거든요. '군사연맹' 끝나고 보려고 벼르고 있어요. 동시에 보면 섞일 것 같아서. ...그보다, '군사연맹' 오슷은 왜 이렇게 안찾아질까요. 중드 오슷은 구하고자 마음먹고 검색해대면 어떻게든 구하는 편인데, 얘는 뭔가 잘 가다가 길이 막히고 막히고 막히고... 그렇습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해ㅠㅠ


8/ 조조 님은 두 말 하면 입 아프죠. 와... 정말 무섭고 귀엽고 멋있었어요. 중간 중간 짜증나서 욕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덜덜 떨며 두근거리며 봤습니다. 게다가 비줠이나 분위기나 카리스마가 너무 멋지셔서 조금 오버해서 조조 님께 헌정하는 영상화보인줄ㅠㅠ. 그러나, 굳이 필모를 찾아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원래가 그러하듯이. 오수파(사마의)가 예외에요, 예외. 신삼국의 조조가 그렇게 매력적이라던데 또 궁금합니다. 군맹의 조조 님은 신삼국의 유비라고 하시네요. 영상 찾아봤는데 안면인식장애가 있는지 첨에 긴가민가함ㅋㅋㅋ 유비 너무 선한 군자 느낌이라...ㅋㅋㅋ 카리스마 뿜어대는 조조 님이랑 매치가 안됨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은 의도치않게 조조 님 필모 하나는 보게 생겼다는 것.ㅋㅋ.



9/ 위의 짤은 서로 '고맙습니다' 하는 장면. 움짤 만들면서 좡수랑 루천시 오랜 만에 보니 또 좋더라구요. 대강이라도 리뷰 쓰려고 하다보니 앞에 에피소드가 점점 휘발되는 것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짤 만들면서 복습하고 간략하게나마 감상을 남겨야겠어요.


10/ 지난 금요일에 어느 고객님이 먹튀를 해주셔서 상당히 짜증스럽습니다. 주문하고 배달했는데 도착하고 나니 계좌로 입금해주신대서 그러세요 했는데, 돈도 안보내주고 문자는 씹고 전화도 안받음ㅋㅋㅋ 전에도 한 번 다른 고객님이 이런 적이 있는데, 그땐 2주 만에 받아냈어요. 뭐, 그땐 고객이 문자에 답은 꼬박꼬박 했고 돈을 빨리 보내지 못한 눈물겨운 사정도 설명해주셨죠. 그 사정이 진실인지 구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러는 입장에선 소액인데 뭐 어때 싶은걸까, 싶은데... 그게 소액이면 니들은 왜 그러시나, 싶기도 합니다. 


10-1/ 사실, 이상하게 쎄했는데 그게 사실이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한대놓고 카드로 하거나, 카드로 한대놓고 현금 혹은 계좌로 한다는 분은 있어도, 현금으로 결제 한대놓고 계좌로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게다가, 부득이하게 계좌로 보내실 분들은 직접 전화를 주셔서 사정설명을 한 번 더 하며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분은 기사님 통해서 말을 전한 후 끝이었습니다. 당시 너무 바빠서 따로 확인을 안한 제 잘못이죠. 하아. 주문이력 있다고 너무 믿었음. 먹튀 주제에 요청사항도 있었던 것도 웃김ㅋㅋㅋ 요청사항 보면 전에 리뷰 남긴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문자 꼬박꼬박 넣으려구요. 가게랑 폰으로 거는 전화 안받길래, 동생한테 전화해보라고 할까 싶기도 합니다. 배달중계업체에 이 고객이랑 연락 가능한지 문의하고, 연락안되서 결국 먹튀하면 다른 업체 피해 안보게 블랙리스트 올려달라고 요청할까 싶기도 하구요. 고객이 소중한만큼 업소도 소중한 것이니까요. 경찰에 신고할까 싶기도 한데, 이건 배보다 배꼽이 커서 모르겠어요. 소액이라 받아줄지도 모르겠고, 경찰서까지 버스로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걸리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 시간에 장사 못해서 손해보는게 더 커서. ㅠㅠ. 


11/ 월요일입니다. 이번 한 주도 잘 지내고 싶네요. 먹튀당한 돈도 꼭 받고 싶구요. ㅋㅋ. 아, 아.. 이건 지금 생각 중인 것인지라 뭔가 행동에 옮기게되면 말할게요. 근데 이렇게 말하고나면 나중에 이게 뭔지 저는 고민하게 되겠지요. 왜냐하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몇 개 있는지라. ㅋㅋ. 이번 한 주는 조금 덜 피곤하게, 조금 덜 게으르게, 그래서 해아지. 하는 것들을 일단 '시작'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12/ 오랜 만에 스킨 바꿨어요. 피고니스트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봄꽃으로 가을까지 온 끝에, 요즘 꽂힌 군사연맹으로요. 사마의▶사마의&조조▶조조▶조조&조비▶조조 순서입니다.


1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