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122

도희(dh) 2017. 1. 22. 16:29

- 역도요정 김복주 中 -


1/ 해가 바뀌고 벌써, 22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삶이란 것이 생각처럼, 계획처럼, 착착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중간 중간 갑작스레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당황하기도 하면서요. 가장 최근의 돌발상황은 오늘 새벽까지 내렸던 눈: 입니다. 내리는 것은 참 예쁜데, 그저 눈이 좋다고 행복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그래서 그제도 쉬고, 어제는 풀로 일한 후 일찍 쉬었고, 오늘도 쉬는 중입니다. 요즘은 일요일 낮에도 일을 하거든요. 대신 평일 낮, 한가한 시간에 서너시간 쉬구요. (...;)


2/ 부가가치세 신고 주간입니다. 25일까지 신고 완료해야하고, 대강 끝났는데 조금 정리할 부분이 있어서 미루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2년 해본 덕분에 그리 헤메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래저래 많이 찾아보며 공부했다지요. 그에 관한 부분을 노트든, 블로그든, 어디든 대강이라도 정리를 해야할텐데... 라고 머리로만 생각 중입니다. 사실, 올해 부터는 간략하게나마 일기 비스므리한 것을 써볼까도 했는데... 정신을 차리니 오늘이네요.


3/ 그 와중에 역시 이런 저런 드라마들을 챙겨봤고, 죄다 종영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즐거이 보던 드라마는 동시다발적으로 종영해서 헛헛함을 남기곤 하네요. 낭만닥터 김사부 - 역도요정 김복주 - 도깨비, 이렇게 즐겨봤는데.. 셋 다 종영했어요. 아, 말을 정확히 하자면,, '역도요정 김복주'의 경우는 4회까지 보고 미루다가 종영 후 몰아서 다 봤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 일요일에 대부분 보고 월요일에 마저 다 봤달까요. 그리고 현재는, 복습 중입니다. ...아, 너무 좋아요ㅠ


4/ 복주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감독판 딥디 추진 중인데 현재 선입금 중이라네요. 전 아직 고민 중입니다. 갖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은데, 요즘 사정이 조금 버거워서.. 이게 나에게 꼭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하는 중이랄까요. 어쨌든, 성사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듯 싶더랍니다. 그리고, 복주녕 왜 이렇게 풋풋하고 이쁜건지... 보고 있노라면 마냥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는 조만간, 대강이나마, 꼭, 할거에욧!


5/ 도깨비는 어제 종영했어요. 아- 주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몰라한 것은 아니면서도... '도깨비 봐야해..'를 입에 달고 살았던 것은 같습니다. 공중파만 월정액을 끊어놔서 기타 채널의 드라마는 시간이 안맞으면 안보고 마는데, 도깨비는 그 와중에 재방송으로라도 꼬박꼬박 챙겨봤었거든요. 설정도 좋았고, 스토리도 흥미로웠으나, 무엇보다 연출이 좋아서 그걸 보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소설로도 나온다고 해요. 드라마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면, 읽어 보고 싶네요.


6/ 무언갈 하지 못한 것은 분명, 시간이 없어서, 일텐데... 그렇게까지 시간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여전히 게임중독에서 헤어나질 못해 그러한 듯 합니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드디어 작년에 구입한 수많은 책들 중 한 권인 '1%의 어떤 것' 개정판을 꺼내어 도입부를 읽었는데... 쉼없이 읽었네요. 재인이와 다다의 첫만남, 그리고 재인이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장면까지 봤어요. 읽는 속도가 느린 제 속도를 감안해도 내일까진 다 읽을 것 같네요. 무뜬금의 이유는, 오늘 아침 눈을 뜨며 문득 생각나서 옥수수에서 2회까지 보다가, 책으로 읽고 싶어서 드디어 랩핑을 뜯어서 봤다- 랄까요..


7/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는 중간에 유입되어 초반 부분을 좀 빠르게 스킵해가며 스토리 이해하고 유입된 부분부터 집중해서 봤는데요... 참 재미있게 잘 봤어요. 시즌2가 나왔으면 참 좋겠다.. 싶었구요. 좋았습니다, 참.


8/ 그 와중에 심심하면 트는 배컁이는 여전히 좋고, 황작가님의 차기작이 조만간 방영을 앞두고 있어서 약간의 기대감과 함께 기다리고 있네요. 부디, 재미있길 바라며. 새로운 드라마가 꽤 시작을 했고 할 예정이겠네요. 복주 후속작도 반응이 괜찮아서 보긴 봐야할텐데... 싶어요. 그런데, 지금 벌려놓은 것이 너무 많... 흠.


9/ 올해는, 종종 이렇게 잡담도 하고, 잡담을 하고, 잡담스레 리뷰도 끄적이며, 그래보려구요. 그렇게 소소하게, 소소한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단 하나의 계획은 새로운 삶으로 인해 시작도 못했으나... 올해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찬찬히 시작도 해보려구요. 일단,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들을 끄구요. 사는게 쉽진 않지만, 전처럼 지루하진 않은 하루 하루입니다. 그래서, 드라마도 좀 덜 보고, 블로그도 좀 덜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0/ 행복하세요♡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