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준비했습니다.
이제 때가 됐어요.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매장소 -
태황태후전을 나와 황궁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던 매장소와 목예황은 내관에게 구박을 받는 어린 노비를 보게된다. 그들에게도 나름 규율이 있을 것이기에 아무래도 무턱대고 나설 수는 없었을 두 사람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아이를 구박하는 내관의 말을 듣자니 그 아이는 정왕이 특별히 아끼는 아이라고 했다. 내관은 정왕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며 아이를 구박하며 매질을 하는 그 순간,
멈추라는 말고 함께 정왕이 달려온다. 그렇게, 매장소와 목예황을 지나 그 아이에게 향하는 정왕이었다. 그리고, 매장소는 12년만에 절친한 벗을 보게 되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을 기다렸던지라, 매장소와 목예황의 만남 만큼이나 두근거리더라. 아무튼, 그렇게 아이를 구하겠노라 달려온 것까지는 좋았으나, 내관은 힘없는 황자인 정왕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면서도 그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게된다. 정왕은 일단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만 있었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목예황은, 기왕 관련 사건으로 처지가 곤란한 정왕인지라 다른 황자들도 빌미를 잡으려고 혈안인 시점에 아무리 아랫것 일이지만 얽히지 않는 것이 상책, 이라며 정왕을 대신해 나서게 된다. 그리고, 정왕 앞에서 대놓고 그를 무시하던 내관은 목예황의 채찍과 불호령에 깨갱거리며 그 자리에서 달아나게 된다.
정왕은 뭘랄까. 아랫것 한테까지 무시를 당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분명 속이 편치 않았을텐데 말이지. 아마도, 그는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고 있기에 상관이 없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라는 싶기도 했다. 첫등장부터 느낀건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이 했으면 조롱 혹은 변명, 자책으로 들렸을 말들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재미있기도 했다. 너무 진지하게 말하니까 그냥 진지하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진달까?
2회에서 하동의 행선지를 듣고 한 말이라던가, 태자의 질책에 황제에게 고하는 말이라던가, 3회에서 자신이 소철(매장소)를 모르는 이유에 대한 그의 말이라던가. 그는 그냥 자신의 생각을 감추지 않았을 뿐인 것처럼 보였다. 물론, 듣는 이에 따라 다를 것이고, 하동과 황제 그리고 태자는 그의 말을 조롱 혹은 변명으로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어쩐지, 그냥 자신이 생각하고 해야하는 말을 하는 것일 뿐, 그 뒤에 숨은 의미 혹은 의도는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 이게, 좋게 말하면 정직한거고, 비뚜로 말하면 요령이 없는 거겠지. 또한, 그게 정왕의 매력일테고.
매장소 이름이 뭐냐
정생 정생이요
매장소 몇 살이냐
정생 열한살이요
매장소 그렇구나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정왕이 아끼는 아이. 매장소는 상황이 종료되자 가장 먼저 아이를 챙긴다. 아이의 이름은 정생. 나이는 열한살. 어미가 관료의 여식이었는데 죄를 지어 궁노비가 된 액유정출신의 아이. 순하고 학문에 뜻이 있기에 처지가 가하게 여긴 정왕이 가끔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 그리고, 매장소는 이 아이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정왕이 아끼는 아이라는 단서를 조합해 '진실'을 꿰뚫어보게 된다. 정왕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정왕은 왜 이 아이를 아끼는지, 이 아이는 도대체 누구인지. 후에 밝혀지겠지만, 이 아이는 옛 인연의 핏줄이었다.
해보지도 않고 어찌 결과를 판단하겠습니까.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매장소 -
정왕이 가장 아끼지만 액유정 출신의 노비이기에 함부러 꺼내지 못하는 아이 정생. 매장소는 액유정에서 정생을 꺼내겠노라 했다. 매장소는 그 일에 관해 불가능을 말하는 목예황과 방법을 묻는 정왕 앞에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고, 정왕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기대를 걸어보기로 한다. 그렇게 매장소는 정왕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아마도, 정왕에게 접근할 방법을 모색 중이었을 매장소에게 이날의 만남, 그리고 정생의 존재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매장소'로서 정왕과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쟁생의 면천에 관한 정왕과 매장소의 대화. 매장소에게 있어 이 대화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듯 했다. 3회 방송까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매장소는 자신의 주군으로 정왕을 택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금릉 밖을 떠도는 그를 금릉의 중심에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태자와 에왕이 중심에 서있는 금릉에서, 매장소의 계획은 가능성이 희박하게 비춰질 것이 뻔했다. 그리고, 정생을 사이에 두고 매장소는 말한다.
해보지도 않고 어찌 결과를 판단하겠습니까. 해보기라도 해야죠.
의지만 있다면 길은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 순간, 매장소가 보인 자신감은 정생을 면천시켜주겠노라는 것을 넘어, 나는 당신을 주군으로 선택했고 황제로 만들어 보이겠다, 라는 것이 아니었을런지. 그렇게, 이날, 매장소는 목표를 위해 한걸음 나아갔다. 그의 목표로 향하는 가장 중요한 한걸음이기도 했다. 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의 중심에 있어야 할 존재와의 '첫만남'이었으니까. 이제, 그는 정왕 앞에서 보인 자신감을 증명할 차례였다. 그것을 증명함으로서 그는 정왕의 신뢰를 얻어야 할테니까.
그리고, 정생을 다정하게 대하는 매장소를 바라보는 목예황. 이 남자 알면 알수록 괜찮네, 싶은 마음이려나? 흥미에서 관심으로, 그리고 호감을 느끼게 되는 듯한 목예황이었다. 그리고, 아직 내 남자인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에서는 하트가 나오는 중이다.
몽지 12년이 흘렀다. 자그마치 12년. 결국 돌아온거냐.
매장소 네,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돌아왔어요.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예상 외의 수확을 거두고 귀가하는 길, 누나바보 운남왕 목청으로 인해 매장소를 공격하다가 위기를 맞게된 목청의 수하.(....?) 그리고, 그런 그를 구해준 것은 금위군 통령 몽지였다. 몽지는 악역이 아니었다. 첫등장 때 당연히 악역인 줄 알고 경계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무술실력과 의리로 똘똘뭉친 인물이었다. 게다가, 극이 진행될 수록 개그를 담당하심ㅋㅋ. 내관 고담이 의심 많은 황제의 곁을 오래지키며 비밀까지 공유할 수 있는 이유가 눈치가 빠르기 때문이라면, 몽지는 무관으로서의 우직함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몽지는 의리가 있고 무술을 잘함. (....)
몇해 전, 매장소의 서신을 통해 그가 살아있으며 부상으로 인해 얼굴이 변했음을 알고 있었던 몽지. 그는 녕국후부에서 처음 매장소와 만나 인사를 나눴을 때, 그가 '임수'임을 알아보게 된다. 12년. 몽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가 또다시 위험에 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가 돌아오지 않길 바랬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준비해온 때가 왔고, 임수는 강좌맹의 종주 매장소가 되어 돌아왔으며, 제위다툼에 뛰어들어 금릉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몽지는, 그의 조력자가 되기로 한다.
가슴이 시키는데 명성이 무슨 소용이야.
적염군에 겨우 1년 있었지만 난 임씨 일가를 믿는다.
너를 믿는다고.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몽지 -
매장소가 임수임을 한눈에 알아본 몽지. 그가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임수는 살아있고, 다른 신분으로 살아가며, 얼굴이 바뀌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것은 매장소가 직접 서신을 통해 몽지에게 알려준 것. 그만큼, 매장소는 몽지를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그가 몽지에게 묻는다. 이제 금위군 통령이고 황제의 신뢰도 두터운 분이 왜 자신의 일에 끼어들려 하느냐고. 그리고 말한다. 모른 척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고. 형님의 마음은 알지만 이 일은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기에 끌어들이기 싫다. 실패하는 날엔 애써 쌓은 명성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
몽지의 대답은 명성보다 의리, 너의 조력자가 되어줄게, 였고. 어쩐지, 매장소가 몽지를 떠본 것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진심도 섞여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존과 현재 상황에 대해 미리 언질을 줄 정도로 신뢰를 하고 있는 몽지가 자신의 조력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그는 몽지의 현실과 자신의 현실을 말함으로서 그의 마음을 떠보고, 그의 진심을 받아내게 된다. 진심으로 다가서지 않는 자의 도움은 받지 않는다. 아마도, 이것이 매장소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12년 전 매령의 진실을 궁금해하는 몽지. 매장소는 그가 아는 사람 중에는 위쟁 만이 살아남았으며, 7만 적염군이 전멸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때가 되면 알려주겠다, 라는 말로 미뤄두게 된다. 아마도, 진실을 알게된 후 자칫 실수로 주변에 흘리기라도 하게 된다면 의심을 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결정이려나, 싶기도 했다. 여러 의미로.
매장소는 강호에 소속된 사람이야.
운남왕부와 안면도 없는데 우릴 위기에서 구해주더니
이젠 금릉의 제위 다툼에 뛰어들었으면서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고 있지.
생각할수록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야.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목예황 -
매장소와 만나 대화를 나누며 그에게 호감을 느낀 목예황은, 2년 전, 남초와 있었던 전쟁을 떠올리게 되고, 그때 갑작스레 나타나 도움을 주고 사라진 자가 강좌맹과 연관이 되어있었음을 떠올리게 된다. 목예황은 그날 자신들을 도와준 자를 보낸 것이 강좌맹의 종주 매장소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진의를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그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었다. 이렇게 궁금해하며 파고들다가 외형적인 변화로 숨겨둔 진실을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르겠지.
2년 전, 매장소가 운남왕부를 도와준 것은, 내 여자를 지키기 위함이겠지ㅠㅠ 라며 봤었다. 임수를 묻고 매장소로 살아가며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소식, 양나라의 사정, 금릉의 정황에 대해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을 그는, 멀리서 목예황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장수로서 살아가는 것도 지켜봤을테고, 난관데 부딪혀 헤메이고 있는 순간, 그대로 둘 수 없어, 사람을 보내 도움을 준 것이 아닐런지. 매장소가 된 이후에 목예황과 인연이 있었음이 밝혀지는 순간, 어쩐지 마음이 먹먹해졌다. 내내 지켜봤었고, 도움도 줬었구나.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떤 형태로든 이어지고 있었구나.
이제 막 성년이 된 네가 인연을 안다고?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목예황 -
목예황의 남편찾기 대회에서 갑작스레 두각을 나타내는 자는 북연의 백리기. 이 일은 목예황을 견제하기 위해 금릉에 주저앉히려는 황제와 진심으로 그녀를 아끼는 이들, 그녀의 힘을 이용해 제위다툼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는 자들 모두에게 비상사태가 되었다. 그런 와중에 목예황은 느긋한 모습을 보였고, 목청은 혹시나 소중한 누이가 그와 혼인이라도 하게되는 상황이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중이었다.
몽지의 말에 의하면 목예황의 실력으로는 백리기를 이길 수 없다고 했음에도 그녀가 왜 이렇게 느긋한지는 알 수 없음. 그냥, 막연한 믿음, 같은 것이 있었던걸까? 매장소가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는. 그녀의 마음이 무엇이었든, 그녀를 백리기에게 줄 수 없었던 언예진과 소경예는 매장소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또한, 목청은 연회 당일날 다짜고짜 매장소를 찾아가 누님과 독대도 했고 시험 감독관이기도 하니 백리기를 처리하라며, 연회장으로 데리고 간다. 목청이 다짜고짜 매장소 찾아와서 연회장으로 끌고가는 장면 귀여웠음ㅋㅋ.
목청의 경우, 첫등장 했을 때 민폐캐리터이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얘는 그냥 누나바보일 뿐이었다. 누나가 호감을 느끼고 친하게 지내니까, 누나를 도와줬으니까, 뭐 그런 이유로 매장소에게도 호감을 보이며 그의 조력자가 되어주는 귀여운 캐릭터이다.
네,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돌아왔어요.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매장소 -
그렇게, 매장소는 그리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황제 앞에 서게 된다.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황제는 매장소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 예황이 문장 시험 감독관으로 매장소를 천거했기 때문인 것도 있고, 태자와 예왕이 노리고 있는 자가 그라는 것도 알고있지 않았을런지. 녕국후부에서 머물고 있는 소경예의 벗 소철이 사실은 강좌맹의 종주 매장소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니까.
매장소의 등장. 이 장면에서 나비 오프닝 곡이 깔리는데... 어후. 그 오프닝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두근두근 했다. 한걸음 걸음, 황제의 앞으로 다가서는 매장소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그는, 소철로서 인사를 하고, 소철로서 대접을 받으며, 그렇게 또 한걸음 나아갔다.
그리고, 매장소의 인사를 받은 황제가 목예황의 옆에 그의 자리를 마련하라고 했고,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자 목례를 하게된다. 이 장면 어쩐지 좋더라. 두 사람 나오는 장면 즐거워하며 보는 중인데, 어차피 두 사람의 이야기는 비중도 엄청 적으니 나오는대로 다 좋아해주겠어, 라며 이러는 중이다. (ㅋ)
&..
1> 2회씩 묶어서 쓰겠다, 라고 해놓고 도무지 감당이 안되서 하나씩 쓰기로 했는데... 그래도 글은 길고 말도 많아지는 중이다. 점점, 잡담이 되어가는 듯. 원래 잡담이었지만 뭔가 더......? 그리고, 움짤 만들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고 한다. (...) 점점 익숙해지는 내가 참 싫다ㅋㅋ. 그러나, 이왕 익숙해질 것이면 좀 더 요령이 생겼으면 싶기도 하다. 빨리 빨리 만들 수 있도록.
2> 소경예의 출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는데, 소경예 관련해서 쓰기위해서 필요한 마음에 드는 캡쳐장면이 없어서 넘어가기로. (...) 그의 사연은 극의 전반부에서 꽤 중요한 작용을 하기도 한다. 3회에서 출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4회에서는 그의 모친인 리양 장공주의 숨겨진 아픔이 나올 예정. 그리고, 소경예의 출비는 천천산장의 탁부자가 강호인임에도 불구하고 왜 녕국후 사옥을 돕는가, 에 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소경예는 참, 사연많고 복잡하고 그럼에도 곱고 맑은 심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소경예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 리뷰를 쓰는 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할 날이 오지 않을런지.
3> 랑야방이 뭔가 했더니, 랑야각에서 작성한 천하의 10대 명단으로, 고수(무예)-방파-부호-미인-공자 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명단은 매년 갱신된다는 듯. 검색하다가 어느 은혜로우신 분이 초판본 해석해주신 글을 읽고 알게되었다.
4> 예왕. 일어설 때 옷 매무새 신경쓰고 정리하는 것 좋음. 태자에게서는 못느끼는 기품이 느껴지기도 하고. 옆에 태자 일어서는 장면이랑 비교하며 봐야하 표가 확 나는데; 난 어쩐지 예왕이 매력있어서 눈길이 간다. 여러모로 짠하기도 하고ㅠ. 무능하고 멍청한 태자보다 영리하고 능력이 있으나 성격과 욕망에서 부모의 안좋은 부분만 물려받으며 길을 잘못 든 것도 같다. 거기에 매장소가 일조하며 그의 손바닥 위에서 노느라 길을 완전히 잃게 된다. (ㅠ) 아무튼, 여러모로 가여운 캐릭터이다. 가엾지만 그 또한 선택. 소경예의 선택, 예왕의 선택, 그 선택의 결과. 그들의 사연과 선택도 결국, 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한부분을 맡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던 것 같다. 아.. 3회까지 이야기 쓰는데 뒷이야기 떠올리는 나는 뭐, 어쩔 수 없나? 뇌가 포멧되지 않는 이상은;;
5> 연회장에 와서 백리기와 소경예의 대련을 구경하며 귤까먹는 종주님ㅋㅋ 내가 이 드라마에 빠져들게된 포인트 중 하나이다ㅋㅋ
6> 연회장에서 태자가 예왕의 말에 꼬투리 잡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때 그거 아니라고 고개짓 할 때도 재밌었다. 태자와 예왕은 그런 매장소의 행동을 보며 각자 유리한 대로 해석했겠지.
7> 아, 뭔가 어정쩡하게 잡담으로 마무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일단 여기까지.
의지만 있다면 길은 생기기 마련이지요.
- 랑야방 : 권력의 기록 3회 / 매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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