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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이제 다 끝난 건가요?

by 도희. 2015. 12. 3.

 

김혜진

당신 딸만 소중하세요? 

당신한테 짓밟힌 그 많은 딸들은요. 

당신 가족만 사람인가요? 

당신 때문에 낳아준 엄마한테 조차 괴물 취급을 받는 

나같은 사람은요? 

우리 인생은 어떡하라구요!

 

남씨

이미 벌어진 일이잖아. 

지금와서 밝힌다고 뭐가 달라지나?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아, 그 여자, 그여자, 증말. 당신 딸있다고 그랬지? 

자꾸 그 여자 그 여자하는데,  그 여자, 당신 딸이랑 똑같애. 

당신! 당신 손으로 친딸 죽인거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최형사 -

 

#. 경순의 용기는 공소시효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날 상처를 감추기 위해 침묵했던 김혜진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에 대한 진술은 경첩거울의 '손톱'을 조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다. 그렇게, 김혜진의 마지막 행적이 밝혀졌고,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진범이 아니었다. 자신의 가족을, 딸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했던 것이다. 그 또한 '진실'이 무엇인지 모른 채. 아, 극 중에는 안나왔지만 이미 아내에게 자초지정을 듣고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 김혜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그에게 그녀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은 없었다. 그에게 과거의 범죄와 그 결과는, 이미 벌어진 일이고 흘러간 일이 되어버린 '옛날' 일이었다. 그는 홀로 충분히 참회했기에 과거의 죄로부터 떳떳했다. 용서해준 이는 아무도 없는데 그는 홀로 용서를 받았다. 그리고, 당당하게 말한다. 억울하다는 듯 말한다. 다 옛날 일이에요. 나도 참회 할만큼 하면서 살았다구요. 근데 그 여자가 내 인생을 망치려고 했어요. 우리 가족 다 망치려고 했다구요! ...김혜진에 대한 지칭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여자'였다. 그녀의 이름조차 불러주지 않는다. 그런 그를 향한 최형사의 일갈이 후련했고, 그의 표정은 처음으로 아득해졌다. 그 순간, 그는 무엇을 깨닳았을까? 그는 아마, 단 한순간도 혜진을, 그리고 가영을,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다인이와 '같은' 존재라는 걸 인지한 적이 있었을까? 아마, 없었을 것이다. 이 순간 처음 깨닳았을 것이다. 겸사겸사 죄의 무게도 느꼈으면 싶지만... 글쎄다.

 

#. 일단, 사건 관련자 외에는 남씨의 자백을 믿을 수 밖에 없었고, 어쩐지 개운치 못한 마음을 남겨둔 채, 사건이 끝났다고 여기게 된다. 

 

 

 

오늘은 진실을 말해주세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한소윤 -

 

#. 김혜진의 출생은 모두 밝혀졌고 범인은 잡혔다. 모든 것이 끝난 순간, 소윤은 미처 다 알지 못한 진실을 알기위해 주희를 찾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이난 현재 더이상 감춰야할 것이 없었던 주희는, 자신이 알고있는 진실을 솔직하게 말하게 된다. 김혜진이 생모를 알게되는 과정, 그 과정에서 진실을 덮기 위해 모친 정임이 자신에게 가했던 압박, 그에 대한 반발로 김혜진에게 진실을 밝히고 손을 잡은 일, 김혜진의 행보와 심경변화, 김혜진이 간절히 원했던 것, 그리고... 그녀의 시선과 입장으로 추측한 김혜진의 마음. 

 

#. 김혜진은 생모 윤지숙이 자신을 부정하는 순간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을 것이라고 강주희는 추측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병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마, 그래서 김혜진은 한소윤의 주소를 알아낸 후, 그곳으로 가려고 했을 것이다. 소윤을 만나고 그녀의 곁에서 쓸쓸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떠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데, 김혜진은 왜 윤지숙을 쓰레기라고 했을까. 김혜진이 서기현을 만난 시점은 출생에 관한 모든 진실을 알게된 후이다. 그때 김혜진은 윤지숙에 대해 쓰레기라고 했다. 그 것은, 그저 자신을 버리고 부정한 것만이 아닌, 윤지숙과 김혜진 사이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일까. 

 

#. 남건우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내내 궁금했던 것은... 남건우와 강주희가 과연 함께 할 수 있는가, 였다. 강주희의 모든 행동은 남건우와 함께 아치아라를 떠나기 위한 것이었고, 준비가 끝난 순간,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강주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건우와 함께 떠나 새롭게 살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남건우는 강주희와 함께할 수 없노라 한다. 과거에서 벗어나 새롭게 살기 위해서 떠나는데, 그 과거와 연관된 그녀와는 함께할 수 없노라며. 그렇게, 강주희는 가장 소중한 단 하나의 존재를 잃게 된다.

 

 

 

언니는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야.

결국엔 잃은 거 하나도 없잖아. 혜진이 출생까지 다 밝혀졌는데도.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 강주희 -

 

#. 혜진의 출생이 밝혀지며 그녀가 그토록 지워내려던 상처도 조금씩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유로 그녀를 쫒아내려는 시어머니 옥여사가 죽었다. 그 순간, 윤지숙은 모든 불안과 압박 속에서 자유로워졌고 평온해졌다. 그리고, 다시 예전의 삶, 그녀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자신에게 싸늘해진, 그러나 본성은 착하고 여린 아들 기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토록 지워내고 감추려고 했던 불행했던 상처를 이용한다. 눈물로 고백한다. 그렇게 윤지숙에 대해 복잡한 마음을 가졌던 기현은 흔들렸다. 지숙에 대한 싸늘한 태도를 바꾼 것에는 눈물의 고백도 있겠지만, 유나와의 대화도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도 같다. 

 

#. 옥여사의 죽음 이후 어쩐지 마음이 평온해진 지숙은 그토록 미워했던 딸 유나에게도 다정한 엄마가 되어준다. 아마, 내도록 유나의 존재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옥여사가 없는 지금, 더이상 유나로 인해 신경이 곤두설 일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병원사건 이후 유나가 전과 달리 얌전히 지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고. 어떤 이유에서든, 엄마의 애정에 굶주렸던 유나는, 늘 싸늘하고 차갑고 히스테릭한 엄마의 따뜻한 미소와 다정한 말에 감동을 받게 된다. 그렇게 상처받은 마음이 녹아내리게 된다. 윤지숙의 다정함은 진심일까. 그 순간만은 진심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래도, 단 하나 뿐인 딸, 이란 표현에... 김혜진이 생각나면서 마음 한 켠이 울컥하더라. 

 

#. 그런 그녀에게 남은 난관은 남편 서창권. 차근차근 이혼을 준비하던 서창권은 모친의 죽음 이후 그 마음을 확실하게 굳혔을 것이다. 그러나, 윤지숙은 얌전히 받아들이지 않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죽은 노회장을 잡게 된다. 윤지숙은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나 즈음의 어린 나이에 불행한 일을 겪고, 그것을 거부하고 지워내며,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왔던 그녀는, 자신의 행복, 그 완벽한 삶을 위해 치열하고 절박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위기의 순간에도 빠져나갈 키를 쥐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 그런데, 과연 그녀의 운은 어디까지일까. 

 

 

 

그 아저씨 거짓말 안한다고 했잖아요.

아줌마가 거짓말 하지.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아가씨 -

 

#.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라며 한숨을 내쉴 즈음, 소윤에게 의문의 문자 메시지가 온다. 그리고, 소윤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과거 아가씨가 했던 말과 같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 말은 즉, 남씨는 범인이 아니다, 라는 것. 그리고, 소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아가씨에게 새로운 단서를 얻게되고, 그 속에서 2013년 9월 15일. 김혜진이 죽던 날, 이 곳 아치아라에 온 것은 남씨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현장검증을 통해 어딘가 미심쩍다는 것을 느낀 한경사와 박순경. 박순경은 아가씨의 메시지를 통해 남씨처가 보였던 수상한 행동을 떠올리게 되고, 하이패스 기록을 다시 살펴보던 중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 소윤은 언니를 죽인 범인이 남씨가 아닌 남씨처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 등장한 남씨처에게 묻게 된다. 당신이 내 언니를 죽였냐고. 그리고, 남씨처는 발악하듯 외치는 소리 속에 '그 사람'이 등장한다. 그 사람.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난 안했다고. 이 말은 즉, 그녀가 범인이라는 말일까? 아니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는 말일까...

 

#. 결국, 김혜진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결국 죽게 만든 자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쓰레기가 된 누군가, 였다. 쓰레기 중의 쓰레기. 

 

 

 

이제 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 질거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윤지숙 -

 

##. 그리고-.

 

#01. 종영을 한 회차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방송 직후 써보는 중. 

#02. 범인이 잡혔다는 기현의 말에 과민반응을 하는 윤지숙을 보며 연관이 있구나, 싶기는 했는데... 엔딩장면은 좀 놀랐다.

#03. 아가씨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그런데, 얼른 좀 잡혔으면 싶다. 감기약 잔뜩 사는 거... 무서움ㅠ.

#04. 진실을 알기 위해선 뭐든지 한다, 모드로 행동하는 한소윤은... 이제 연쇄살인마와 문자 주고받는 사이;

#05. 엄마잖아. 이 한마디가 참...(ㅠ)

#06. 편의점 카드결제씬. 와- PPL이다- 하며 봄. ㅋㅋ.

#07. 남씨 주둥이 확 꼬메버리고 싶었다. 

#08. 옥여사, 설마 사자후에 당해 죽을 줄이야........

#09. 비 씬이랑 눈 씬. 화면 이쁘더라. 특히, 눈 씬. 역시! 드라마에는 눈이 내려야...!!

#10. 이 드라마 끝나면 당분간 수목은 또 휴지기 예정.

#.11. 스핀오프인 웹툰 '아치아라의 겨울'도 재밌음. 

 

 

기현    엄마랑 있고 싶어?

유나    엄마잖아.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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