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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7,8회) 그래서 찾아보려고요.

by 도희. 2015. 11. 4.

 

마을에 언니와 피를 나눈 진짜 가족이 있어요. 

언닌 죽기 전에 그 가족을 찾아냈고요.

 

이상한건 언니가 사라지고 나서도, 시체로 발견되고 나서도, 

그 가족은 언니를 찾지 않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찾아보려고요. 그 가족이 누군지. 

비록, 껄끄러운 상황에 처하더라도요.

 

- 마을 : 아치라의 비밀 7회 / 한소윤 -

 

 


 

 

 

다들 미친 여자라고 슬슬 피하는데 그 여자만 지극정성이었어요.

유령 아기 엄마가 마치 자기 엄마 같다나? 두 사람 몇살 차이 안나는데 말이죠.

유령 아기 엄마처럼 우리 엄마도 그리움에 미쳐서 분명 나를 찾고 있을거다. 

완전 감정이입한거죠.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7회 / 김응찬 -

 

#. 엄마, 살려줘. 김혜진의 장례식장에 나타난 글자. 그 기괴한 일에 김혜진의 모친은 실신했고 장례식장은 난장판이 된다. 범인은 서유나. 서유나의 말에 의하면 그 것이 김혜진이 원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 날, 서유나에게 나타난 김혜진이 말한 '엄마, 살려줘'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말에 동요한 두 사람. 눈 앞에서 자식을 놓친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온 혜진모와 가치가 없기에 스스로 자식을 지워버린 윤지숙. ...문득, 궁금해진다. 이 드라마가 말하는 '모성'이란 무엇일까. 엄마, 라는 존재. 그 의미는 무엇일까. 엄마, 라는 존재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 김혜진은 한소정이었다. 진짜 김혜진은 그녀의 엄마 눈 앞에서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시체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무렵, 고아원에서 도망친 한소정은 혜진모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녀의 딸이 되었다. 그렇게 김혜진의 호적까지 이어받아 가면을 쓰고 살았다. 그녀는 그렇게 가족에 대한 그리움, 혼자라는 외로움을 달래고 싶었나보다. 하지만, 결국 그 곳을 떠나게 되었고, 생모와 동생 한소정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며 살았나보더라. 그런 그녀가 죽었고, 친딸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기에 그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혜진모는, 딸 김혜진의 가면을 씌운 한소정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친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삶을 놓아버리게 된다. 

 

#.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다른 이에게 딸의 가면을 씌울 정도의 모성을 보인 혜진모. 갑작스레 사라진 아이를 잊지 못해 미쳐버린 유령 아기 엄마. 자식을 잃은 엄마의 처절한 절규와 가슴 절절한 슬픔을 바로 옆에서 지쳐본 한소정. 그녀는 유령 아기 엄마를 통해 자신의 생모도 그리움에 미처서 분명 나를 찾고 있을거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엄마가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놓친 것이라고 믿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한가닥 믿음으로 아치아라까지 온 한소정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슬프게 했을까? 왜 괴물을 낳은 엄마의 마음이 궁금했던 걸까?

 

#. 한소정이 윤지숙을 향해서 한 말. 쓰레기 중에 쓰레기, 라는 그 말.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에 하나는, 비정하고 뒤틀린 모성에 대한 비난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과거, 유나의 동생을 임신하게 되었으나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그녀의 기준으로는 쓸모없는 딸이라는 이유로 낙태를 하고, 그 비밀을 알고있는 딸 유나를 진심으로 미워하는 윤지숙에 대한. 혜진모와 유령 아기 엄마를 통해 그녀가 의지한 한가닥의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이었겠지. 그 외, 김혜진이 의도적으로 윤지숙 주변에 접근했고 결국 윤지숙과 얽히게 된 것은 그녀가 그 곳에 온 '이유'와 맞닿아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진실이 한꺼풀씩 벗겨질 때마다 김혜진(한소정)의 인생이 가련하게 다가온다. 친엄마는 낳자마자 버렸고,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자 마자 버렸고, 외로움을 달래주던 사람은 친딸의 가면을 씌웠고... 어렵게 친엄마의 단서를 찾은 '아치아라'에서 쓰레기와 괴물을 보았고, 동생 한소정의 연락처를 겨우 알아냈을 무렵,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그러고도 살아왔고, 그렇게 죽었다. 그리고, 한소윤이 아치아라에 오기 전까지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다.

 

 

이 세상에 누구라도 아무리 하찮고 나쁜 사람이라도 

그렇게 죽어서 싼사람은 없어.

유부남과 간통한 여자가 됐든, 그 여자의 동생이 됐든.

감히 너따위에게 그 죽음을 판단할 권리는 없는거야. 알겠니?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8회 / 한소윤 -

 

#. 언니 한소정을 찾기위한 단서가 모두 김혜진을 가르키는 현재, 결정적인 단서가 없어 그 주변을 맴돌던 한소윤은, '유령 아기 엄마'가 출연한 방송의 원본을 통해 '한소정=김혜진'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언니를 찾았다는 기쁨과 언니가 죽었다는 슬픔, 그리고 또다시 세상에 홀로 남았다는 쓸쓸함 속에 서있는 소윤은, 언니를 찾았다는 기쁨, 언니가 죽었다는 슬픔, 세상에 홀로 남았다는 쓸쓸함, 이 모든 감정들을 마음 한 켠에 밀어둔 채, 또 다른 진실을 찾기위해 나아간다. 그 것이, 그녀가 지금의 현실을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 그렇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이유라는 듯이.

 

#.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할머니의 죽음 후, 우연히 발견한 한 통의 편지 그리고 아치아라. 무엇엔가 이끌리듯이 아치아라로 온 소윤은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을 수소문하게 된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언니의 생존사실을 확인하게 되지만, 그 뒤에 감춰진 비정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언니는 입양아였으며 외할머니는 핏줄이 아니라는 이유로 언니를 버렸다는 것을. 아마, 버리고 떠나던 당시 곧 편지를 보낸다거나, 그런 거짓말을 했을 것이고 소정은 그 말을 믿으며 하루 하루를 버티다 미쳐가지 않았을런지. 언니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소윤은, 언니가 불법입양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모를 찾아 '아치아라'에 왔다는 것도 알게된다. 언니가 나를 불렀다는 확신. 그렇게 아치아라에서 언니의 흔적찾기를 했고, 언니를 찾기위한 단서는 모두 자신이 발견한 시체의 주인을 향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 발견한 유전자 검사표. 이제 소윤은, 아치아라에 존재하는 언니의 가족을 찾기로 한다. 그 것을 위해 불법입양 브로커였던 뱅이 아지매를 찾아 헤메고 있었다. 

 

#. 소윤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언니의 생존사실을 알게 되었고, 언니의 비극을 알게 되었고, 언니의 삶을 알게 되었고, 언니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 소윤은 언니가 이 곳에서 혼자가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이 곳 어딘가에 존재하는 언니의 가족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언니의 흔적을 따라가며 언니가 무엇을 찾고자 했고 무엇을 보았으며 어째서 죽음에 다다랐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아닐런지. 결국, 소윤은 언니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윤은, 평화를 가장한 채 덮어둔 마을의 추악한 이면에 다가서고 있었다. 

 

#. 한편, 한소윤이 김혜진이 동생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마음 따뜻하고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배척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그녀가 김혜진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언니를 잃은 동생의 슬픔을 위로하기 보다 비난을 하고 있었다. 김혜진의 죽음에는 값싼 동정을 보낼 수 있으나, 그녀의 동생을 용납할 수 없다는 듯이. 철저한 을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마음 따뜻하고 순진한 그들은, 갑의 죄에는 눈을 감고, 갑을 흠집내는 존재를 천대하고 배척하는, 뒤틀린 인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껄끄러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힘든 삶을 살면서도 견뎌냈던 언니를 생각하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렇게 견뎌내는 한소윤이었다.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인간은 어느정도까지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

살인도 할 수 있을까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8회 / 김혜진 -

 

#.  "당신 아버지는 쓰레기에요. 그런데 그거 알아요? 당신의 그 예쁜 계모는 쓰레기 중에 진짜 쓰레기라는 것." 예쁘고 다정하고 따뜻하고 가련하고 처연한 사람. 그래서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 서기현에게 계모 윤지숙은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2년 전, 그는 김혜진에게 그런 그녀를 향한 비난과 독설을 듣게 된다. 2년이 흐른 현재, 그는 아버지 서창권과 이모 강주희를 통해 자신을 향한 그 예쁜 계모의 진심을 전해듣게 된다. 그렇게 계모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다.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인간은 어느정도까지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요? 살인도 할 수 있을까요?" 김혜진이 실종되던 날, 그녀가 그에게 남긴 질문인지 넋두리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을 떠올리게 될 즈음, 집안의 안녕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어린 유나를 홀로 외국에 유학보내겠다는 계모의 행동과 모습에 아연해진 그는 더이상 계모가 아름답지도, 가련하지도, 처연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했던 말들. 아니, 어쩌면 잊고 싶었기에 애써 지워냈던 말들. 2년이 지난 현재,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선명하게 떠오른 그 말들이 기현의 가슴 속에 의심을 씨앗을 뿌려 불신을 키워내고 있었다.

 

#. 그리고, 그 말을 했던 김혜진은 시체가 되어 발견되었고, 최초발견자인 한소윤의 언니라고 한다. 소윤을 도와 한소정의 흔적을 찾던 서기현은 김혜진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한소정의 기구한 사연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소정(김혜진)과 한소윤을 통해 자신은 알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을 보게 된다. 2년 전, 그와 김혜진 사이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에게 김헤진의 존재는 단순하게 아버지의 불륜녀이며 예쁜 계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적, 이었을까? 9월 14일의 만남이 우연이었다면, 9월 15일의 만남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는 왜 한소윤에게 신경을 쓰며, 그녀를 돕고자 하는 것이며,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일까....? 그 이유에, 개인적인 호의 이외에 김혜진과의 관계도 관련이 있는 것일까?

 

#. 서기현. 그의 말대로 그가 김혜진을 죽이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는 아치아라의 김혜진에 대한 비밀은 일부 쥐고 있는 듯 했다. 실종 직전의 김혜진과의 만남, 그리고 김혜진의 말. 그 외, 그가 쥐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는 비밀에 침묵할 것인가, 깨트릴 것인가. 아마, 침묵을 깨트리는 순간 드러나는 것은 집안의 치부가 아닐까, 싶은데... 그의 선택은 무엇일까.

 

 

난 그냥 사람들이 가면이 아닌 진실을 알았으면 해. 

어줍지 않은 정의감? 그게 다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8회 / 강주희 -

 

#. 한소윤을 아치아라로 불러들인 인물, 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유는, 김혜진이 사라진 후 마을에서 잊혀져가는 그녀를 동생이라도 와서 찾아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손에 남겨진 신문기사와 주소로 한소윤을 불러들인 것이라고 했다. 마을에서 김혜진과 가장 적대적인 자들과 가족이기에 직접적인 연관을 피하기위해 복잡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녀가 김혜진을 찾아야만 했던 이유가 그게 다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김혜진이 타임캡슐에 감췄던 진실이 필요했기에 그녀를 찾아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미술선생 남건우와 셋이서 계획하던 일 때문일지도. 타임캡슐에 감춰진 진실과 남건우와 함께 모의하던 일은 연관이 되어있는 듯 한데.. 그 것은 또 무엇일지. 대충 이해하자면, 서창권의 약점을 잡는 그런 일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김혜진은 왜 갑자기 손을 뗀 것일까... 

 

#. 강주희는 김혜진 실종 직전에 같이 있었다고 한다. 그 것을 바우가 봤고, 그래서 그에게 이상한 약을 먹이고 있는 듯 했다. 그러고보니, 유나와 타임캡슐을 찾으로 다녀왔던 날, 이상증세를 보이던 바우가 했던 말. 그 말에 동요하던 강주희. 그 순간, 그녀가 두려웠던 것은 무엇이엇을까? 그리고, 마을의 비밀 쥐고, 그 것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그녀가, 어줍지 않은 정의감으로 벗겨내고 싶은 가면은 무엇이며, 알게 모르게 단서들을 제공하며 세상에 떠벌리고 싶은 진실은 무엇일까? 그러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저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로 보이나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7회 / 서유나 -

 

#. 그림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 부분은 이미 알고 있어서 큰 감흥은 없었는데 몰랐다면 깜-짝- 놀랐을 것도 같더라. 분위기를 그렇게 몰아가니까. 아무튼, 이 그림은 서유나의 사연을 들은 김혜진이 믿음의 증표로 그려준 그림이었나보더라. 그래서 유나는 한 눈에 그림의 비밀을 파악할 수 있었으리라. 아직 세상은 아름답고 모성은 따뜻한 것이라 믿는 한소윤은 한 눈에 발견할 수 없었던 비밀이기도 했다. 

 

#. 어린 시절, 엄마가 낙태한 아기를 보게된 유나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 것을 엄마에게 이야기했고, 그 후, 엄마의 비밀을 알고있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게 된다. 또한, 그 후 귀신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진심으로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알게된 아이. 애정을 갈구하며 비뚤어질수록 유나를 향한 엄마와 할머니의 미움은 깊어졌고, 아버지의 무관심은 한결같았으리라. 그럴수록 유나는 더 비뚤어졌을테고. 그 즈음에 만난 김혜진은 유나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해줬고, 그래서 유나는 김혜진에게 집착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졌다. 

 

#.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아기를 갖기로 한 윤지숙은, 집안의 평화와 일신의 안정을 핑계로 유나를 외국으로 쫒아내려고 했다. 새로운 아이가 생긴다면 더이상 유나는 필요가 없다는 듯이, 늘 분란만 일으키는 유나를 눈 앞에서 치우고자 했다. 욕망에 눈이 먼 그녀는 자신이 딸이 보내는 S.O.S 신호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 채, 오로지 욕망을 위해 오늘도 살아가고 있었다. '엄마, 살려줘'라는 메시지에 동요한 후 이제는 잊었다고 여겼던 비밀, 과거의 망령에 살짝 사로잡히게 되었고, 그래서 더더욱 유나를 내치려고 버둥거리게 된 것도 같았다.

 

 

소윤씨를 돕고 싶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8회 / 서기현 -

 

#. 한소윤이 이 폐쇄적이고 낯선 아치아라에서 의지하던 존재 중 하나인 서기현. 한소윤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서기현에게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며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고모를 찾았고 언니 한소정에 얽힌 아픈 진실도 알게 된다. 소윤은 그렇게 기현에게 지치고 아픈 마음을 위로받으며 견뎌내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른 조력자 박순경도 다른 방면에서 한소정=김혜진이란 단서를 잡기위해 수소문을 했고, 그 결과 소윤은 기현이 김혜진=한소정이라는 것을 알면서 침묵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게 서기현을 향한 한소윤의 신뢰가 무너졌다.

 

#. 김혜진과 관련되기 전까지의 도움은 한소윤에 대한 개인적인 호의였을테지만, 김혜진과 관련되었음을 알게된 후의 도움이 과연 개인적인 호의인지, 김혜진과 관련된 것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그는, 단순히 김혜진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마을에서 배척당하고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한소윤에게 손을 내밀게 된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던 계모가 아버지의 손을 잡아 선망의 대상이 된 것처럼, 소윤의 손을 잡아주고 그녀의 배경이 되어 단순한 마을 사람들에게서 그녀를 지켜주고자 했다. 그러나, 한번 무너진 신뢰는 쉽게 회복할 수 없었고, 숨기는 것이 있는 그가 내민 손을 쉽게 잡을 수 없는 소윤이었다. 비밀을 한 손에 쥐고 다른 손을 내밀며 소윤을 돕고 싶다는, 소윤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기현의 진심은 소윤에게 닿지 않았다.

 

#. 순딩한 한소윤보다 어딘가 쎄한 한소윤이 더 매력있더라. 그리고, 서기현이랑 한소윤 은근 어울림. 그 전부터 조금씩 그런 것 같다, 싶기는 했는데 소윤이 쎄해지고나니 확실히 느껴진달까. (....) 

 

 

그 시체에 대해서 아저씨한테 할 얘기가 있어요. 많이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8회 / 아가씨 -

 

#. 김혜진의 실종일이 9월 14일이 아닌 15일이라는 것을 알게된 아가씨는 경찰에게 침묵한 채 무언가 추적하게 되고, 문이 잠겨진 대광목재 앞까지 다다른다. 그리고, 그 곳에 주인인 남씨가 돌아왔음을 전해듣고 몇날며칠 그 곳을 찾는 것은 물론, 그 주변을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그렇게 결국, 만난 남씨. 남씨는 아가시가 남긴 메모를 버리며 그와의 만남을 거부했고, 아가씨는 어덯게든 그를 만나고자 한 상황에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했고 웃으며 대화를 했으나 그 주변에는 불편한 공기가 흘렀다. 그리고, 아가씨는, 마을의 시체 이야기를 했고, 남씨는 그 이야기에 동요하게 된다. 아가씨가 남씨에게 하게될 이야기는 무엇일까....?

 

#. 불법입양. 브로커. 이야기가 이쪽으로 흐르면서 등장한 남씨. 그리고 남씨의 어린 딸. 아가씨는 남씨의 딸을 알고 있었다. 반갑게 아이에게 인사하는 아가씨와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남씨. 그리고, 갑자기 등장해 아가씨에게서 딸을 떼어놓는 남씨의 부인. 아가씨의 행실로 인해 변태라는 소문이 있는 상황에서 남씨의 부인이 엄마된 입장으로 걱정이 되어 다소 무례하게 보이는 행동을 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 순간의 쎄함과 부자연스러움은 또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어쩌면, 그 아이는 제 2의 김헤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 현재 김혜진 사건은 소윤과 경찰,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 조사 중이다. 소윤은 불법입양 브로커 뱅이아지매 쪽으로 파는 중이고, 경찰은 서창권의 전 운전기사 쪽을 파는 동시에 해커에게 의뢰해 김혜진의 핸드폰 내역 복구 중. 그 와중에 박순경은 두 곳을 왔다갔다하며 행동하는 중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 현재 아가씨의 행보는 또 다른 방향으로 조사 중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비오는 그 날의 만남 이후 김혜진에게 호감을 가졌었고, 그녀를 참 착했다고 기억하는 아가씨. 그의 밝혀지지 않은 정체는 무엇일까...? 일단, 호두맨이 아가씨라고 암시는 했는데... 이게 훼이크일지, 그가 쥔 비밀의 단서일지..

 

 

- 박순경과 한경사 -

 

#. 윗선의 지시로 김혜진 사건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떼게된 박순경과 한경사. 그러나 그들은 윗선 몰래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서창권의 전 운전기사를 궁지에 몰며 그의 윗선이 누군지 찾는 동시에 김혜진의 핸드폰 내역을 해커에게 의뢰하는 것으로. 그리고, 이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최형사가 담당을 하게 되었는데, 최형사는 그저 이름만 올리는 정도로 가볍게 이 사건을 맡은 상황. 그래서 이 사건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중인데... 결국, 그는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될 것 같다. 그렇다면, 김혜진 사건이 최형사의 흥미를 자극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일까...? 

 

#. 연쇄살인사건이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사건도 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건으로 꾸준히 떡밥을 까는 중인 듯 하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서 훅- 하고 치고 나와 극의 중심에 서게 되겠지. 그리고, 최형사가 신경쓰여하는 마정리 사건. 여러모로 의혹이 드는 이 사건은 결국, 아치아라와 연관이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 박순경이랑 한경사 좋음♡ 마지막까지 믿고 의지하며 볼 수 있길 바라는 중이다. 쓸데없이 반전 어쩌구하며 믿음을 무너지게 하지 않길 바라며. 그래도, 마을 출신인 한경사는 극 어느 지점에서 뭔가 흔들리는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그딴거 없이 수사에서 활약하는 것만 나온다면 더없이 좋겠다만. 그보다, 한경사가 원래 형사였다던데... 최형사랑 아는 사이고 막 그런 건 아니겠지? ...드라마니까. 아무튼, 얼른 최형사도 이쪽 파출소팀에 합류했으면 싶다.

 

 

&...

 

1> 회를 거듭할 수록 궁금한 것이 늘어나는 중이다. 장르가 장르이니 그럴만도 하겠다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지간한 떡밥은 빨리 회수되는 편이라는 것. 다만, 회수된만큼 더 뿌려준다는 것이 함정.

 

2> 뽀리네 주인, 그러니까 가영모도 불법입양과 무슨 관계가 있는건가, 싶었다. 뱅이아지매 문제에 유독 예민해보였으니까. 게다가 가영의 점. 아, 이건 그냥 든 생각인데... 남건우도 김혜진 케이스가 아닐까, 라는 것. 그리고, 그 괴이한 반점이 남건우에게도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것.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아무튼, 그 점을 확인한 후부터 유독 더 히스테릭하고 예민한 것 같다. 그 전의 건우가 가영에게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의 건우는 가혹할 정도로 냉담하고 그녀의 접근에 예민하게 반응한달까. 

 

3> 예고를 보니 가영이 친부에 대해 따져묻게 되던데.... 가영이 경우는 막연히 서창권이 친부일지도 모른다, 라고 여기는 듯 보였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친부의 존재가 궁금해졌을까? 그리고, 가영모의 히스테릭한 부분은 과거 겪은 사건 때문인 것 같은데, 그 비밀은 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까? 

 

4> 불법입양 브로커 뱅이아지매. 이 일이 마을의 가장 큰 비밀의 단서인 것 같았다. 그러니, 관련 방송을 준비하는 방송사에 압력을 넣고, 뱅이아지매의 존재 및 추악한 비밀을 알고있는 오갑수를 죽이는 것으로 침묵을 위장하고자 한 것이 아닐런지. 서창권, 그리고 그 위에 존재하는 의원. 그들이 감춘 비밀, 그 비밀을 덮기위한 범죄. 거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쉽진 않을 것처럼 보였다.

 

5> 8회 엔딩장면을 보며 저기서 시체가 걸려 나오겠군, 싶었는데 진짜 나옴ㅋㅋ 근데 생각보다 막 잔인한 모습은 아니어서 '어, 나왔다'라며 봤는데... 다시 보거나 캡쳐하는 건 못하겠더라. 뭔가 그 상황이나 분위가가 섬뜩하게 다가오는 건 있었달까. 아, 이 사건 담당은 누구려나? 최형사가 또 맡으면서 아치아라에 합류하는 거려나? 그러기에는 이분 연쇄살인사건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써서 다른 사건에 신경을 쓸 여력이 있을까, 싶기도... 

 

6> 현재, 8회까지 방송. 앞으로 8회가량 남았다. 그리고, 김혜진이 9월 14일이 아닌 15일에 사라졌다는 걸 아는 사람은 서기현, 강주희, 아가씨, 이렇게 셋. 바우가 강주희와 김혜진을 목격한 날이 언제인지는 명확히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범인이 누군지는 전혀 짐작이 안간다. 궁금해하지도 않으면서 본다. 그냥, 쟤들은 도대체 뭘 저렇게 감추나, 정도의 궁금증으로 시청 중인 것도 같음.

 

7> 뱅이아지매가 윤지숙-강주희 자매의 엄마인 것 같다. 그리고, 9회에서 소윤과 만날 예정. 오갑수의 마지막 말처럼 뱅이아지매가 자기 딸까지 불법입양을 보낸 것인지, 그렇다면 그 것이 김혜진인지, 그리고, 왜 그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로 이어지려나? 그렇게, 한소윤의 추적은 김혜진의 비극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로 간 후, 김혜진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 로 나아갈 것 같다. 만약, 그러하다면, 윤지숙과 강주희는 김혜진에 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것일까? 

 

 

일은 아주 잘되가고 있어요. 

그토록 원하시는 거 딱 그 반대 방향으로.

앞으로 어디까지 밝혀질까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8회 / 강주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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