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5' 10월 : 신상 드라마 (수정)

도희(dh) 2015. 10. 2. 09:32


시월입니다. 그저 달이 바뀌었을 뿐인데 날씨도 급격하게 추워졌네요. 그리고, 저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걸리는 감기가 지금 딱, 와버려서 골골거리는 중이랄까요. 감기 조심하세요. 힘들어요ㅠ 아무튼, 시월에도 신작 드라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들이 동시에 출격한다는 것이에요. 또한, 그 중에 두 편이 50부작이라는 것. 유일하게 미니를 편성한 케사는 학원물 - 로코 - 학원물 라인으로 편성이 잡혀있는 걸로 일단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응답하라 1988'은 방영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듯 해요. 


이래저래 기대되는 드라마는 조금 있지만, 역시나 제가 이 드라마들 중 몇 편이나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난 달 신작 드라마 중에 이건 볼꺼야, 했던 드라마들도 아마, 아직 안보고 있는 상황인 걸 보면 말이죠.




▶ "발칙하게 고고" ("별난 며느리" 후속)

- 편성 : KBS2TV / 월,화 / 오후 10시
- 방송일 : 2015년 10월 5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은진, 김정현 ㅣ 극본 윤수정, 정찬미
- 출연진 : 정은지, 이원근, 채수빈, 차학연, 지수 外

- 줄거리
: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

① [연애를 기대해][트로트의 연인]의 이은진 감독이 연출을, [소녀탐정 박해솔]의 윤수정 작가, 그리고 정찬미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② 어쩌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일단 방송을 하면 보려고 생각 중이구요. 편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케사 학원물은 어지간해선 평타는 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어지간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케사 학원물을 다 챙겨보는 것은 아닙니다만. 


③ 그나저나 내리 몇 편의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저조한 덕분에, 존재감이 없는 케사 월화 타임에, 대작 두 편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잘 살아남을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 "육룡이 나르샤" ("미세스 캅" 후속)

- 편성 : SBS / 월,화 / 오후 10시 / 총 50부작
- 방송일 : 2015년 10월 5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신경수 ㅣ 극본 김영현, 박상연
- 출연진 :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 줄거리
: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

***

① [쓰리데이즈]의 신경수 감독이 연출을, [선덕여왕][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②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드라마로, 실존인물 셋(정도전,이성계,이방원)과 가상인물 셋(분이,이방지,무휼), 이렇게 여섯 용이 조선을 건국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시대적 배경이 [정도전]과 같은 것으로 보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사실, 스페셜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정도전]과 같은 상황, 다른 묘사가 흥미로웠거든요. 다만, 제가 아직도 [정도전]을 다 안봤다는 것이 함정입니다. (...) 


③ 스페셜 방송을 보며, 누더기 옷을 입고 얼굴에 검댕이 칠을 해도 이쁜 분이, 신세경을 보며 내내 감탄했다는 후문. 이 배우분에 대한 호감도는 드라마 [아이언맨]이후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작가분들이 어느 한 캐릭터에 닥빙하지만 않는다면, 육룡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균형있게 풀어준다면,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도 같구요. 일단, 스페셜과 하이라이트에서 보여준 육룡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흥미로웠거든요.


④ 김박 사극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을 것이란 믿음은 있어요. 글을 재미있게 잘쓰시는 분들이니까요. 김영현 작가의 [대장금]은 굉장히 좋아하는 드라마에 속하고, 유일하게 완주한 김박의 [뿌리깊은 나무]는 아마 중반까진 꽤 재미나게 보다가 후반부에 급격하게 김이 샜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좋은 드라마였어요.





▶ "화려한 유혹" ("화정" 후속)

- 편성 : MBC / 월,화 / 오후 10시 / 총 50부작
- 방송일 : 2015년 10월 5일
- 제작사 : 메이퀸픽쳐스
- 제작진 : 연출 김상협 ㅣ 극본 손영목, 차이영
- 출연진 :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정진영 外

- 줄거리
: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

① [마마]의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메이퀸][황금무지개]의 손영목 작가, 그리고 차이영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일단, 연출에 대한 기대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뜨문뜨문 본 드라마이지만 [마마]의 연출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러나, 작가의 전작들이 제 취향이 아니기에 저는 과연 이 드라마를 보게될지 모르겠습니다. 티저의 아역파트 분위기가 취향이라서, 아역파트는 살짝 흥미가 생기는데 말입니다.


② 50부작 드라마이니만큼 꽤 복잡한 인물관계와 사건들이 얽히고 설킨 드라마인 것 같아요. 취향은 아니라고 하지만, 작가의 전작들이 평타 이상은 쳤던 것도 있고, 감독의 연출도 좋은 편이어서, 내용물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일단 겉포장은 서정적인 듯 세련된 느낌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볼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김상협 감독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지라 주절거리게 되네요. 그래서 언젠가 제 취향인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감독인지라. [마마]는 명작이라곤 하지만 소재가 소재인지라 쉽게 손을 못대겠어요. 잠깐씩 봤을 때도 감정적으로 버거웠거든요.





▶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용팔이" 후속)

- 편성 : SBS / 수,목 / 오후 10시 / 총 16부작
- 방송일 : 2015년 10월 7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용석 ㅣ 극본 도현정
- 출연진 :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外

- 줄거리
: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

① [일지매][대풍수]의 이용석 감독이 연출을, [케세라세라]의 도현정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② 공홈의 인물설정, 공개된 예고영상을 보면, 꽤 흥미진진해요. 어떻게 풀어낼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할지, 궁금하달까요. 그래서 이 드라마는 꼭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③ 올레마켓에서 웹툰으로 연재 중이에요. 어제 10월 1일에 프롤로그가 올라왔더군요. 웹툰은 드라마상의 사건이 일어나기 1년 전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합니다. 





▶ "송곳"

- 편성 : JTBC / 토,일 / 오후 9시 40분 / 총 12부작
- 방송일 : 2015년 10월 23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김석윤 ㅣ 극본 이남규, 김수진
- 출연진 : 지현우, 안내상 外

- 줄거리
: 최규석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

① 영화 [조선명탐정]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김수진 작가는 프로필 검색을 해도 모르겠구요.


②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원작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네요. 저는 웹툰 쪽은 문외한인지라. 연관검색어에 '죽기 전에 봐야할 웹툰'이 있는 걸 보면, 굉장한가봅니다. 


③ 이 드라마의 존재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나 막연히 [디데이] 후속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호홋. 일단, 티저영상의 느낌은 좋더랍니다. 아마도 저는 안볼 것 같습니다만. 






"풍선껌"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후속)

- 편성 : tvN / 월,화 / 오후 11시
- 방송일 : 2015년 10월 26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김병수 ㅣ 극본 이미나
- 출연진 : 이동욱, 정려원, 이종혁, 이승준 外

- 줄거리
: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

① [인현왕후의 남자][나인][삼총사]의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그 남자 그 여자]를 집필한 이미나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고 하네요. [그 남자 그 여자]는 당시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인기 코너였던 '그 남자 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엮어서 책으로 냈다고 해요. 저도 이 책 집에 있습니다. (ㅋ)


② 작감과 주연진만 알고 있었던 드라마인데, 내용은 남사친 여사친이 연인이 되는 그런 드라마인가봅니다. 가장 최근에 했던 너사시와 비슷한 관계의 남녀주인공이려나요. 이런 관계의 로맨스물을 좋아라하는 편인데, 부디 이 드라마는 소개글대로 천진 낭만 로맨스였으면 하네요. 아, 김병수 감독의 로코연출은 믿고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응답하라 1988" ("두번째 스무살" 후속)

- 편성 : tvN / 금,토 / 오후 7시 50분
- 방송일 : 2015년 10월 (23일 or 30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신원호 ㅣ 극본 이우정
- 출연진 :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外

- 줄거리
: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

***

① [응답하라 1997][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신작입니다. 응답시리즈 그 세번째는 1988년을 배경으로 한다는군요. 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어요. 일단, 가족극이라고 하는데.... 또, 남편찾기 따위 하는 건 아니겠죠. 제가 응사를 재미나게 봤음에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지 못하는 이유는 저 것인지라. 정말...어휴.


② 정확한 방송날짜는 조율 중인 듯 합니다. 23일 혹은 30일일 듯 한데, 저는 30일이 아닐까, 라고 막연히 생각 중입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도 시청률이 꽤 좋은 편이고, 응팔이도 기대작이니, 두 작품의 스페셜 방송으로 한주 때우고 그 다음 주에 방송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아니면 말구요. 그리고, 방송 시간대도 기존의 금토 드라마들 보다 40분 가량 당겨졌는데, 이 것은 아마 또다시, 시간늘리기를 위한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휴우, 제가 응사를 재미나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라지요. 밑도 끝도없이 시간늘리기. ...방송사고는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 아무쪼록, 아니길 바랍니다.


③ 현재로선 볼 마음이 없다고 하지만, 아마 볼 것도 같아요. 이건 그 때가 되어봐야 알겠네요. 88년 배경의 가족극이라. 이 배경의 소재라면 부모님들도 좋아할만한 드라마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가끔, 뭔가를 보며 옛날엔 말야, 라며 말씀하시는 걸 떠올려보면. 제가, 응칠이를 보며 공감하고 즐거워했던 것을 부모님들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시대이려나... 싶은. 


※ 첫방송은 11월 6일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2015.10.07 am.10:07)




* 그외, KBS와 MBC에 단막극이 편성되어 있는 듯 한데 정확한 편성날짜가 나오질 않아서 보류입니다. KBS의 경우는 '드라마 스페셜'이란 타이틀로 가을시즌으로 서너편 가량의 단막극이 편성될 예정인 것 같고, MBC는 '드라마 페스티벌'이란 타이틀로 두어편 가량 편성될 예정이라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편성날짜가 나오면 따로 정리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