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꽃보다 남자 13회 - 2막의 시작 /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어느날???

도희(dh) 2009. 2. 17. 18:47

드디어 '꽃보다 남자 13회'를 시작으로 제 2막이 열렸습니다.
국내편이 짧게 촬영되고 바로 해외로 나가는가 싶었는데, 그래도 13회의 절반이상이 국내씬이더군요. 미리 찍어놓은 것이니 보내긴 보내야겠고, 나름대로 잔디를 '마카오'에 보내기위한 명분들이 필요했으니 말이죠.

꽃보다 남자 13회는 준표가 갑작스레 떠난 후,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준표와 연락이 안된 것은 6개월이란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의 옷차림 등등을 보면 거의 1년 후의 모습...; 계절의 변화가 없었드랬죠? 어찌 해석을 해야하는 건지... 준표가 떠나고 6개월은 연락하고, 연락 끊긴지가 6개월이란 설정인가?
차라리 1년 후, 이런 식으로 해버리던지~ 란 생각은 들었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봐야하는 '꽃보다 남자'이기에 사소한 것은 언제나처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꽃보다 남자 13회는, 폭풍전개를 자랑하는 여느 때의 꽃남과는 달리 조금은 잔잔하고 조용조용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폭풍전야라고 하죠? 14회에서 불어닥칠 잔디와 준표의 갈등을 그리기 위한 시작점.
14회부터는 그 폭풍전개가 다시 시작될 듯 하지만, 폭풍전야의 13회도 나름 볼만했습니다. 
그냥 잔잔하게 감정선을 살리는 쪽으로 나갔으면 좋겠지만, 이 드라마는 '하이판타지로망스'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전매특허 폭풍전개 드라마여서 그리진 못할 것 같기도하고.





1. 잃어버린 잔디의 꿈,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여행길.

저도 알아요. 이쁘지도 않고, 머리도 나쁘고, 돈도 없는 거.
근데, 딱 한가지. 남들보다 좋아하고 좋아해서 잘하는 게 있었거든요. 하면 안된대요. 수영, 다신 하면 안된대요.

저 이제 뭐하죠? 이제 제가 뭘 해야되죠?
선배는 음악을 하고, 이정선배는 도예를 하고, 구준표나 우빈선밴 사업을 물려받겠죠.
다들 정해놓은 길을 향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정작 전 뭘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잔디)

본질적인 이유는 '자살소동'의 파장을 최소화 시키기위한 강회장의 지시였지만, '수영' 덕에 신화고에 들어올 수 있었던 잔디.
잔디에게 수영은, 신화고와 F4와 구준표를 만날 수 있게해준 하나의 매개체이자~ 그 대단한 신화고 안에서도 뭐 하나 특출나게 잘난 것 없이도 당당할 수 있었던 하나의 이유. 세상과 당당히 부딪힐 수 있는 힘.
그리고 드라마 상에서는 F4와 엮이느라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 잔디에게는 자기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나아갈 수 있는 꿈이자 희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 수영을 어깨부상으로 인해서 더이상 해서는 안되는 운동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잃어버린 꿈으로 아파하는 잔디의 모습이 안쓰럽고 그렇더군요.

고3.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린아이 같은 투정을 부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 그리고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아간다는 불안감이 가장 심한 시기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와중에 꿈을 잃어버린 잔디의 심정은 정말 - 빛이 보이지않는 터널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 아닐까 싶더군요.
게다가, 주변의 사람들은 미래를 정해놓고 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 나 혼자만 제자리걸음을 하는, 그렇게 세상에서 뒤쳐지는 기분. 그 막막함. 왠지 공감이 가더군요. 경우는 다르지만 그 비슷한 느낌을 받아봐서 더 그런 걸지도...

어깨부상을 진작에 치료받지~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치료 안받아도 괜찮을꺼야~' 하는 잔디의 마음대 대충 이해가 갔습니다.
음...; 잔디와 비교는 안되지만 학창시절에 제가 좀 왠만큼 아파도 '괜찮을꺼야'하면서 치료를 잘 안받았는데, 어떤 사고로 인해서 다쳤고 그 치료를 제대로 안받아서 팔에 흉터하나가 있거든요. 초반에 잡았으면 없었을 흉터...; 
뭐랄까...  집에 돈도 없는데 괜히 아프다고 돈들여 병원가는 것이 미안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지금이라면 안그러죠. 반팔입을 때, 은근히 신경쓰이니 말입니다...; 철이 있었던건지, 없었던 건지... 쯧...!!!
아마 잔디도 자기때문에 세탁소도 망하고, 강산이 학비와 급식비.
가족들이 인형눈알(??) 붙히는 부업을 하는 등등의 빠듯한 생활 환경에서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어깨부상의 치료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에휴휴~

다만, 잔디의 넋두리에서... 이쁘지도 않고~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허거걱!!! 금.잔.디~!!!'하고 울컥했습니다.
니가 안이쁘면 나는 죽어야하니??? ㅋㅋ
극 중의 설정 상이라지만, 드라마에서 이쁜 여배우들이 '난 안이뻐~' 할 때마다 울컥하는 건 사실입니다. ...;



구준표, 들리냐?
내가 너 없는동안 맨날맨날 생각을 해봤는데, 우린 어떻게 싸운 기억밖에 안나냐?
근데, 이상하지? 맨날 화내고 싸운 기억밖에 없는데, 너 생각하면 웃음만 나.
구준표. 잘... 지내는 거지? 너 나랑 싸우러 언제올건데~. (잔디)


아직 마음도 다 전하지 못했는데, 떠나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연락마저 끊긴 준표에 대한 그리움과 꿈을 잃어버린 후의 좌절감으로 지내던 잔디는 정말 우연히도... 드라마 속의 어느장면을 보고는 무작정 준표를 찾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내내 마음 속 깊이 꾹꾹 눌러담았던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과 가장 힘든 마음이 겹쳐지며, 가장 그립고 가장 기대고 싶은 존재가 힘이 들때마다 늘 곁에서 지켜준 지후보다는 '구준표'가 아니었나 싶더군요.
마카오에서 그렇게 상처받았으면서도 가장 무서운 순간 외친 이름이 '구준표'였던 것 처럼.

그나저나, 잔디를 마카오로 향하게하는 그 드라마가... 참 웃기더군요. 허허...;
너무 좋아하는 이루마님의 kiss the rain을 꽃보다 남자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 기분좋게 여기겠습니다.
음악만 너무좋아...; 여지껏 꽃남 13회 중에서 가장 좋았던 음악이었습니다. (헉!!!)



2. 6개월만에 부쩍 철이들어버린(?) 준표.

아버지가 돌아가셨잖아. 철이 든대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지후)
어쩐지 무지 실감나고 쓸쓸하다. 이젠 F4가 아니라 신화그룹의 오너라는 실감. (우빈)


그 짧은시간이 흐르던 사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준표는 신화그룹의 전무이사가 되어 신화그룹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너가 되어버린 준표는 예전의 구준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서 있더군요. 잔디를 향한 싸늘함과 함께. 순수하고 열정이 가득했던 그 마음은 그대로인데, 겉모습은 모든 것이 변해버린 듯 보이는 준표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겠죠. 라고 일단 믿고 가보겠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기업의 계승에 의한 의무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야한다는 '순수함과 열정적인 사랑'의 가치관을 가진 구준표가 '연애는 자유지만, 결혼은 집안에서 시키는대로'해야한다는 이정의 말을 이제야 수긍할 수 있는, 현실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인지, 그리고 그 것이 원작처럼 강회장과의 거래가 끼어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고에서 아주 독한 말로 잔디를 뿌리치던데, 어찌 수습할지도 궁금합니다.
폭풍같은 전개의 꽃남을 보자면~ 곧 화해모드로 들어갈 것 같기도 하지만요...;

전에도 잠시 말한 적이 있었지만, F3에게 준표는 지켜줘야할 철이 덜든 동생같은 존재였나 봅니다.
그리고, 철이 들어버린 듯한 준표의 모습을 바라보는 F3의 모습은 언제나 보호해주고 붙잡아줘야할 것 같은 그 철없던 동생이 철이 들어서 제 품을 떠나는 것이 왠지 안타깝고 아쉽고 불안하고 그렇게 느끼는 듯 보이더군요.





3. 나날히 미모에 꽃피는 지후선배, 그런 의미로 슬픈 마카오...;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게. 우리 같이 찾아보자. (지후)

마카오씬에서 가장 불안하고 슬픈 건... 지후가 아닐까 싶네요.
나날히 미모가 번창하여 요즘은 정말 꽃이로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초반에 엄청나게 쾡했던 외모를 생각하자면 말이죠. 역시나 그 우려가 현실이되어, 마카오 첫 씬에서 '으윽!!!'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구요. 이래저래 강행군으로 무척이나 힘들어하셨던 것이 얼굴에서 다 표가나서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꽃지후를 다시 만나기위해서는, 얼른 15회를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무튼, 13/14회는 지후의 회가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일단, 잔디의 소방관으로서 잔디의 마음에 비상벨이 울리면 어디든 가리지않고 나타나주는 지후는 준표에게 외면받는 잔디의 마음을 위로해주며 애써 감춰왔던 자신의 마음을 다시한번 - 혹은 마지막으로 -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요즘은 잔디랑 지후가 있는 모습이, 그리고 잔디를 향한 지후의 마음이 너무 이뻐서 - 원작에 상관없이 이 커플을 지지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합니다. 지후가 마카오에서 잘 어필해서 잔디의 마음을 얻어버렸으면 좋겠네요...;;;

보통 드라마를 보면 저는 서브남 취향이 아닌데, 이상하게 지후는 서브남 이상의 매력이 느껴진단 말이죠.




4. 어느새, 좋은 친구가 되어버린 듯 한 F3.

타임워프를 하고나니 F3와 잔디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듯 합니다.
그들에게 잔디의 존재가 준표의 여자가 아니라, F4의 소중한 친구인 느낌. 그 전까지는 '구준표때문에' 잔디와 놀아주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회에서는 준표를 넘어서 잔디와 어느 정도의 우정같은 것으로 엮여있다는 느낌이 슬쩍 들더군요. 여전히 금잔디는 구준표의 여친이지만, 준표가 없더라도 금잔디는 F4의 친구이다. 라는 느낌. 이런 느낌을 기다렸었다구요~^^ 그리고 잔디가 힘든 순간에 찾아와서 조금은 우습지만, 은퇴식이란 명분으로 다독거려주는 모습도 나쁘지 않더군요. 잔디는 준표로 인해서 아주 좋은 친구들을 얻은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 1막에서는 준표와 잔디의 관계에 대해서 급전개를 해주셨다면, 제 2막에서는 나머지 F3의 이야기도 양념으로 넣을 예정인 듯 하더군요. 하긴~ 총 24부작에서 12부에 '사랑확인'까지 다 넣어주셨으니, 남은 12회에는 두 아이의 갈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남은 멤버들의 개인사로 이야기를 전개시킬 듯.

이정의 경우에는 '첫사랑 에피소드'라는 거대한 떡밥이 기다리고있는 중이고, 이정의 아버지도 다시한번 등장예정이라고 하시니 조금은 불안정한 가정사도 수면 위에 드러날 듯 합니다. 그런데 혹시나 싶은 건...마카오에서 급냉랭해진 준표와 잔디의 화해를 미끼로 가을과 이정의 가짜데이트씬이 나와서 첫사랑 에피까지 달려가는 건 아닐까~ 하는 갑작스런 상상... 헉... 설마? 이렇게 막나가진 않겠지. 이미 지나간 에피소드인데...;
그리고, 우빈의 경우에는 '최강동안 엄마와 어여쁜 여동생들 사이에서의 고충'이라는 가정사가 있긴한데, 이 이야기는 나올지 안나올지가 미지수입니다. 나왔으면 해요.
지후의 경우가 가장 각색이 많이된 경우인데, 어린시절의 장난으로 생긴 사고와 부모님의 죽음. 그로인한 할어버지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줄 듯 합니다. 죽집 마스터와 할아버지와 지후의 관계. 그리고 잔디가 덤으로 끼어들 이 이야기도 산으로만 안보내면 나름 재미있을 듯? 그러나 나는 기대치 않습니다. 절대,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5. 이번에는 가을양 승!!!

선배도 믿는거죠? 영혼의 짝. 일생에 단 한번 뿐일지도 모를 진실한 사랑.
그런게 있다는 거, 선배도 믿는 거에요. 강한 부정은 긍정이란 말도 있죠?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선배, 그런 게 진짜로 있다고 믿는 거에요. 있을까봐 두려운 거에요. 왜죠?
오늘 처음으로 선배가 조금은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역시 와보길 잘한 것 같아요. (가을)


스키장 사건 이후로 진전이 되었나 싶었는데, 이번 회에서 본 이정과 가을은 - 처음에 서로에게 경계를 하고 틱틱거리던 그때로 돌아간 듯 보이더군요. 그 당시는 가을양이 지긴했어도 꽤나 이정군 앞에서 당당하게 맞서서 나름대로 이정군을 당황시키기도 했는데, 그날 그렇게 도와준 이후로 가을양이 이정군을 좋아하게 되면서 늘 이정군에게 마음의 상처만 받고 돌아서더니 이번에 이정이에게 크게 한방 먹이게 됩니다. 허허...;

슬슬 다음 에피소드로 가기위한 포석을 깔아주는 듯 보이기도 하더군요.
이 사람이 사실은 나처럼 소울메이트를 믿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강한부정을 하는걸까? 뭐가 두려운거지? 라는 호기심 반으로 이정을 알아가려고 할 듯 하네요. 아님 말구~;
이정군은 도예하는 모습이 정말 예술입니다. 자뻑한대로 그 모습에 안넘어 올 여자가 없을 듯 하네요.
그나저나~ 아닌 척 하면서 내내 추가을양이 신경이 쓰이는 소이정군. 가을양 운다고 또 손수건을 멈칫하면서 까지 꺼내주시는 건 뭡니까~ㅋ 타고난 끼는 어쩔 수 없는 듯...;;;

그리고, 이정인 가을에게 잔디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려고 한다고하지만, 이정또한 준표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고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들의 결말이 초반에는 원작과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흘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 원작처럼 나가는 건 또 어떨가 싶기도 합니다. 어려서 본 그들의 결말은 조금 난해했고 도대체 왜 그래야해? 란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 다시 본 그들의 이야기는 뭔가 그렇게 나아가는 것도 어쩌면 옳은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을이 이정을 향해 '꿈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듣고싶고 말이죠. 하지만, 이미 유키와는 다른 캐릭터가 되어버린 가을양으로선 그 엔딩은 무리일까???




6. 프..프린스 송?!

호오~ 우빈군...!!! 요즘, 호감도 급 상승중이신 우빈군. 이제 프린스 송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저 말을 듣는순간, 송왕자!!! 하면서 까르르 ~ 거렸다는 후문이..ㅋ

작가가 방치해둘 수록 캐릭터는 빛이 난다는 것을 프린스 송을 통해서 알게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어쩜, 분량은 카메오 출연하는 캐릭터들 보다 안습일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호감도는 상승하는지...;
참 묘한 상관관계인 듯!!!




7. 운명의 라이벌? 하재경과의 우연찮은 만남.

구준표군의 약혼녀 하재경양이 등장하셨습니다. 반응이 꽤나 좋더군요. 출연 전부터 그러하시던데...;
저는, 글쎄요.
이쁘고 연기도 나쁘지않고~ 캐릭터도 꽤나 털털하고 당당한 아가씨인 설정이라 미울 수가 없어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잘만 그려지면, 잔디를 앞서나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스러움도 들게하는 아가씨이기도 하죠.

우연히 잔디와 만나 잔디에게 도움을 준 꽤나 통크고 유쾌한 아가씨의 이미지로 다가온 하재경양이, 구준표와 만나고~ 그를 좋아하게 되면서 잔디와 엮이게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가 궁금하네요.
과연, 지금처럼 멋지게만 보일까? 캐릭터를 산으로 보내는 것이 재주라면 재주인 작가에게서 과연 하재경은 무사할 수 있을까?







꽃보다 남자 11/12회를 못보신 지인이 일요일에 힘들게 재방을 본 후 '생각보다 별로야'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름 괜찮았는데, 평은 그닥 아니었던 걸로 알아요'라고 대답했더니~ '진작 말해주지~'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리 말했으면 정말 안보셨을 분이라는 걸 알기에 웃음만 나왔습니다.

꽃남 신드롬이 초반에 비해서 많이 가라앉은 느낌이 듭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 무튼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초반에 구경꾼들 덕에 촬영을 몇번이나 접어야했던 기사와 지나친 기자들의 설레발 탓에 촬영된 장면도 눈가리고 야옹~하는 등등을 보며 씁쓸했는데, 앞으로는 좀 잠잠한 가운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드라마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라고 쓰고나서 기사보니, 또 구경꾼들 덕에 촬영이 지연됐다고 하네요...; 할 일들이 없는건가???)

그나저나, 한주 마카오 분으로 간다고 여기저기 예능부터 인터뷰~ 광고촬영까지 쉴 틈없는 연기자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네요...쯧...!!! 이번주 해피투게더 현중군과 준군과 혜선양이 나오신다니~ 일단 보기는 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