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꽃보다 남자 8회 - 잔디랑 준표랑 이제 진짜로 사귄대요~;;;

도희(dh) 2009. 1. 28. 20:37

꽃보다 남자 8회에서는 F4의 눈물겨운 우정으로 만들어 낸 '극한 상황에 가서야 겨우 드러내는 진심'작전으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작전에 속아넘어 진심을 드러내는 두 아이를 보며 어찌나 웃어댔는지... 다른 방에서 TV보시는 엄마마마께서 '이걸 보고 웃는거냐?'라며 1분정도 보시다가 그냥 휙~ 나가시더군요.
꽃보다 남자 7회에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인지 8회는 정말 맘편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9회도 대충 넘겨야겠죠? 홀수회의 난을 생각하면...;


엔딩시점이 좀 뜬금없었고, 이제 생방촬영 시작이어서인지 아니면 청률이가 좀 올랐다고 예고를 잘라버리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낚시용'예고 조차도 없어서 아쉽더군요.

감정선 보다는 코믹위주로 나가는 '꽃보다 남자'여서인지,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라고 자체 심위를 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드라마 직전의 K본부 월화극 '연애결혼' &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보여준 그 달달한 연인들의 모습은 이 아이들에게는 그닥~ 아예~ 없더군요. 저는 그 두 편으로 드라마 속의 연인들의 러브러브의 달달함에 '드라마 속의 연인들의 달달함은 못해도 이정도~' 라는 눈높이가 만들어진 덕에 살짝 아쉬웠지만, '잔디&준표'도 좀 있으면 '준영&지오'처럼 눈만 마주쳐도 키스해대는 달달커플이 되...겠죠? ...; 가능성이 없는걸까...???






1. 어쨌든 고마워. 니 덕분에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내 첫사랑. (지후)

세상에 몇번을 헤어져도 다시 만나게되는 인연이 있대요.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에요. 왜냐면... 왜냐면...
왜냐면, 서현언니 덕분에 저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첫사랑. (잔디)


철인 3종경기의 마지막 종목인 수영은 '구준표' 덕에 '무승부'로 끝나면서 '잔디와 지후의 승리'로 어케저케 마무리 된 듯 합니다. 역시, 수영은 은근히 스릴이 있더군요...; 은근히입니다. 은.근.히
그리고 지후군은 밑도끝도없이 잔디에게 갑작스런 데이트 신청을 하고 두 사람은 룰루랄라???


그렇게 마음 속의 왕자님 지후와의 첫 데이트를 하는 사이사이 '구준표'와의 좀 엉망진창이었지만 기억에남을 첫데이트를 자꾸 기억하게되는 잔디는, 어느새 자신의 마음에 조금은 크게 자리잡은 '구준표'의 존재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첫날밤'을 보낸 그 케이블카를 마치 드라마처럼~ 너무나 '우연히' 다시 타게되고, 그날 밤의 자신들의 추억을 발견하게 되어버리죠. 준표낙서가 언제 나오나했더니... 이렇게 나오는구나~ 했습니다!!! 것도 나름 감동있게.

그렇게 지후와 잔디는 그들의 첫번째 데이트에서 서로의 첫사랑을 마음으로 정리하고, 이 두사람은 '친구'가 되어갑니다.




2. 또 후회할지도 몰라. 그래도 보내줘야겠지? (지후)

'어린시절의 빚'을 받아내기 위해서 조금은 쎈 장난으로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시켜 준 지후. 뒤끝있었습니다.
7, 8회는 지후를 빛나게 해주려는 회같이 '지후'가 너무 이쁘고 멋지게 나오더군요. ...;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지후는 그렇게 첫사랑 서현을 보내주고, 어느새 슬쩍 자신의 마음에 들어와앉은 잔디를 준표에게 보내주며 '씁쓸하게, 하지만 괜찮아' 하는 미소로 마음을 정리합니다. 에휴~

그리고 지후사건으로 인해서 F4의 따로 따로 노는 듯한 이 아이들에게도 '유치원'때부터 만들어온 추억과 신뢰가 밑바탕에 탄탄히 깔려있는 우정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따로 또 같이~ F4!!!

그리고, 지후가 쪼~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준표가 가장 조심해야할 존재는 '윤지후'가 아닐까???
구준표를... 너무 잘 아는 듯... 결과적으로 좋긴 좋지만...
'
6회부터 8회'까지 지후가 준표를 은근히 약올리던 걸 다시 생각해보면...;;;




3. 준표와 잔디의 두번째 데이트, 그리고...;

F4의 작전으로 울며불며 마음을 고백해버린 잔디....;;; 그 장면 나오자마자 어찌나 웃기던지 그냥 웃음 꾹 참고 봤습니다. 아이들도 웃음 꾹꾹 참는 연기하는데... 그 모습까지 웃기더군요.
그렇게 마음을 확인한 두 아이는, 엉망진창이었던 첫번째에 이어 조금은 달라진 두번째 데이트를 즐기게 됩니다.

하루종일 준표에게 끌려다니면서 고급 데이트?를 즐긴 잔디는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구석에 부담이 꽈~악 차서 무겁기만 한 듯 하더군요. 그리고는 계속해서 준표를 피해다니게 됩니다.
전까지는 준표가 워~낙 바보같고 편안한 웬수이자 친구 같아서(잔디입장?!) 그닥 인식하지 못했는데,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살아가는 세계가 다른만큼 '데이트'라는 소소한 즐거움마저 잔디가 감당하기에는 스케일이 큰 것이었죠. 그리고 준표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이제서야 인식하게 된 잔디는 '이게 아닌데...' 싶어지는 듯 하더군요.



그러나~ 잔디가 아무리 요리조리 핑계대고 도망쳐 다녀도 결국 '구준표'님 손바닥 안이었지만요...;
저 츄리닝...;




4. 서브커플 가을 & 이정, 오늘은 살짝 눈빛교환만?

이번 8회는 이정의 찡긋거리는 눈빛에 슬쩍 흐믓(?)해하는 눈빛을 보내주는 가을 정도로 끝났습니다...; 니들뭐니?

다음 9회부터는 본격 '가을&이정'의 스토리도 제대로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을이에게 드디어 남친이 생긴 듯한 조짐이 보이거든요. 가을이는 길을 걸어가는데 누군가가 툭 치며 '영화 보러가실래요~~~?'하는 작업에 가을이가 홀랑~ 넘어간 듯 합니다. 그리고 잔디네 커플과 잊지못할(?) 더블데이트를 즐기겠죠. 그리고...; 대충 알면서도 궁금하네요.
잔디로 인해서 F4와 나름 이래저래 교류가 생기면서 눈이 어느정도 높아져있을 가을이 홀랑 넘어간 남자는 과연 어떤 외모를 가지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준표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당당히 외치고, 지후는 잔디의 왕자님이라 넘어갔다치고, 우빈이에겐 눈길한번 안주고, 이정이한텐 슬쩍 반할 뻔 하다가 말을 좀 거슬리게 한다고 으르렁거리는 가을의 취향이 9회에서 공개되겠군요. 기대됩니다...ㅋ
무튼 그 일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이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이야기도 만들어지겠죠? 드디어드디어~!!!



5. 본격 미스테리 로맨스 코미디를 표방하는 꽃보다 남자? 잔디폰의 정체@.@

분명~ 첫데이트에서 '나 폰없어'라고 당당히 말하던 금잔디의 손에 '폰'이 들려져있었습니다. 예고에서도 '설마~저건 폰이 아니고 집전화겠지?'싶었는데 역시나 '폰'이었습니다. 기종도 최신...;
이래저래 추리 끝에, 기억을 5회의 엔딩즈음의 장면으로 되돌려보니 '비서가 가족에게 주고 간 폰'이 기억나더군요. 네네... 그때 가족들이 받아둔 폰이 잔디의 손에서 열심히 지내고있었다는 결론내렸습니다.
이 드라마는 본격 미스테리 로맨스 코미디를 표방하고있죠. 사소한 것들은 시청자들이 알아서 추리해내고 적당히 이해하라는...ㅋ 이 것이 '꽃보다 남자'의 매... 매력.... 이..인가요...?

그나저나, 준표가 분명히 '폰'을 사줄텐데... 그 폰을 언제 잔디 손에 쥐어줄까~ 하는 장면을 나름 상상해가며 기다렸는데... 얼렁뚱땅 그냥 그렇게 넘어갔군요. 네네~ 뭘 기대하겠습니까...;





총 24부작에서 1부와 2부로 나누어 전개를 한다고 하더군요. 대충 그럴 것이라고 감잡고 있었습니다...;
'마카오' 촬영분을 기점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2부는 '대학시절'로 넘긴다고 하네요. 13회부터 시즌2의 시작.
그러고보니, 13회에서 구준표 약혼녀님도 등장해주신다더군요. 음... 그래서 전개를 그렇게 멀미나는 속도로 휙휙 내달려 주셨나봅니다. 전 그냥~ 그러려니~ 해요.

이제 남은 시즌1은 4회 분량이니... 강회장님의 본격적인 방해작전도 시작하겠군요. 잔디세탁이 망할 날도 머잖았군요. 그렇게 잔디와 준표커플... 서로의 마음확인 한지도 얼마안되었는데 본격적인 방해시작이라니...ㅋ
괜찮겠죠. 원래 어려운 상황이 닥쳐야 사랑이 단단해진다잖아요. 잘들 해나가겠죠...;


그나저나... OST에 점점 익숙해져서 나도 모르게 잔디 테마곡을 흥얼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면... 내가 참...;;;
그래서~? 어제부터는 '명중주정아애니'의 주인공들 테마곡 '아적쾌락'을 듣는 중입니다. 너무 좋아요. 그리고~ 명중주정아애니 재밌어요...ㅋ 추천추천~^^;


□ 부족한 제 이야기를 좋게좋게 들어주시는 분들께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다들~ 복받으실 꺼에요~^^
하지만, 사진이든 글이든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이 곳에서 즐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